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 "O2O 플랫폼 개방…전략적 투자 검토"

기사입력 : 2016년11월24일 15:44

최종수정 : 2016년11월24일 15:44

교통 인프라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 생활 서비스 잇는 'O2O 플랫폼' 주축

[뉴스핌=이수경 기자] "생활 영역에서 뛰어난 O2O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술 인프라 구축과 홍보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카카오는 이러한 사업자를 위해 카카오 플랫폼을 개방하고, 필요하면 전략적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24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캠퍼스 토크 : O2O 스타트업 with 플랫폼' 공개 포럼에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부사장이 24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캠퍼스 토크 : O2O 스타트업 with 플랫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O2O 영역에 발을 들인 건 2, 3년 전부터다. IT기술의 발달로 많은 모바일 플랫폼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호출하는 즉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념의 '온디맨드 이코노미'가 부상한 시기이기도 하다.

정 부사장은 "전문가, 시설, 서비스 등을 보다 쉽게 찾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했다"며 "가장 먼저 이동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머리를 깎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서비스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많은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동 맥락에서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를 통해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를 효과적으로 매칭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버스나 지하철 내비게이션은 인수 후 각각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로 개편, 이동 수단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에도 힘썼다.

정 부사장은 "사실 이동이라는 건 어딘가 약속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2차 소비지로 연결되는 경험을 포착했다"며 "이동 맥락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를 강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 부사장은 카카오 O2O 사업의 또 다른 한축인 O2O 플랫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정 부사장은 "혁신을 갖고 O2O 시장에 진출한 파트너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카카오는 이들 서비스가 더 쉽게 발견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사람들은 생활 속 불편함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방향 플랫폼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2O 플랫폼이 '카카오 게임하기'처럼 플랫폼에 입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지분 투자 방식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사장은 그는 "카카오헤어샵(하시스), 카카오파킹(파킹스퀘어) 등 지금까지 투자해왔던 프로젝트는 전략적 투자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리소스 투자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부사장은 "O2O 플랫폼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축으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O2O 스타트업과 플랫폼 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정 부사장 외에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를 비롯해 민경환 구글플레이 상무, 전재규 아마존웹서비스 상무, 노재욱 NHN한국사이버결제 이사,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O2O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생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술적 인프라나 홍보 채널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하는 생태계 구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

김 부대표는 "크기가 작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라며 "나 혼자가 아니라, 다른 O2O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와 힘을 합쳐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