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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펀드 ‘자금 블랙홀' 또 뭉칫돈

기사입력 : 2016년11월26일 05:12

최종수정 : 2016년11월26일 21:45

전세계 채권펀드에서는 86억달러 유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깨는 가운데 미국 주식펀드로 뭉칫돈이 밀려들었다.

반면 전세계 채권펀드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이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두드러진 자금대순환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모습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2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펀드로 51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밀려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일보 후퇴한 수치이지만 이른바 트럼프 발 자금 유입에 제동이 걸리지 않은 모습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채권펀드에서는 86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미국 채권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25억달러에 달했다.

대선 이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크게 고조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4% 선까지 가파르게 치솟은 사이 채권시장의 ‘팔자’가 지속된 셈이다.

이머징마켓의 경우 채권과 주식펀드에서 각각 29억달러와 19억달러가 이탈, 펀드매니저들이 신흥국 자산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럽 채권펀드도 3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을 기록,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규모의 ‘팔자’가 연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달 이탈리아를 필두로 이어지는 유럽 주요국의 선거로 인해 정치권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 관련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짐 사니 페이덴 앤 라이겔 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부터 미국 대선까지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에 커다란 악재에 해당하고, 유럽 펀드에서 자금 이탈은 이 같은 맥락에서 벌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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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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