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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집필진 31명 살펴보니...현대사, 6명 중 5명 보수

기사입력 : 2016년11월28일 13:20

최종수정 : 2016년11월28일 13:31

보수성향 최대권 유호열 김승욱 김명섭 나종남
진보성향 김낙년 교수 유일...역사학자는 '0'

[뉴스핌=이성웅 기자] 한국사 국정교과서 검토본과 함께 총 31명의 집필진도 공개됐다. 국정화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점 중 하나가 '밀실 집필'이었다. 그동안 국사편찬위원회가 '신상 털기'를 우려해 대표 집필자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몇몇 집필진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화 논란이 일었을 당시 진보 성향 역사학자나 젊은 교수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졌던 터라, 실제 공개된 명단에서도 보수 성향 원로학자들이 다수였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 1, 2' 집필에는 교수 24명, 교원 7명 총 31명이 참여했다. 고등학교 한국사 집필진은 교수 21명, 교사 6명이다.

당초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균형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학계의 전문가들로 집필진을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검정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을 극복하자는 게 국정교과서 편찬의 대의명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집필진에는 보수 성향의 원로 학자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필진에 참여하는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11월 4일 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집필진 구성에 관련한 브리핑에 참석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전체 단원 중 가장 논란거리가 많은 현대사 부분의 경우 대표적인 보수 성향 법학자인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가 집필진에 이름을 올렸다.

최 명예교수는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활동했으며, 법제처 정부입법자문위원장과 지난 총선에서 선거방송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역시 보수 성향 학자로 꼽힌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인 유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수석부의장직도 맡고 있다.

이밖에도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종남 육사 군사사학과 교수 등도 보수성향을 가진 교수들로 당초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성향 교수로는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유일하다. 경제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낙년 교수는 지난해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 1970~2013'이라는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상위 10%가 부의 66%를 보유하는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대사의 경우 신형식 교수를 필두로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 윤명철 동국대 교수가 집필했다.

고려사는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이재범 국사편찬위원, 고해령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 조선사는 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 이상태 국제문화대학원 석좌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근대사는 한상도 건국대 사학과 교수, 이민원 동아역사연구소 소장,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이 집필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아래는 분야별 집필진 명단.

[선사/고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최성락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교수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

윤명철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

[고려]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이재범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고혜령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조선]

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

이상태 국제문화대학원 대학 석좌교수

신명호 부경대 사학과 교수

[근대]

한상도 건국대 사학과 교수

이민원 동아역사연구소 소장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현대]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세계사]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허승일 서울대 명예교수

정경희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윤영인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연민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현장교원]

(선사/고대) 우장문 경기 대지중학교 수석교사

(고려) 김주석 대구 청구고 교사

(고려) 유경래 경기 대평고 교사

(조선) 정일화 전 강원 평창고 수석교사

(근대) 최인섭 충남 부성중 교장

(근대/현대) 황정현 충남 온양한올중 교사

(세계사) 황진상 서울 광운전자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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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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