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9월 미국의 주택 가격지수가 경기 침체 전 수준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S&P/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9월 중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대 주요 도시 주택 가격지수는 8월 4.2%보다 높아진 4.3% 올랐으며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지수는 8월과 같이 5.1% 올랐다.
시애틀(11.0%)과 포틀랜드(10.9%), 덴버(8.7%)는 주요 20개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 추이<그래프=S&P/케이스-실러> |
8월과 비교하면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0.4% 상승했다. 10대 주요 도시와 20개 대도시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1%씩 올랐다. 계절 요인을 고려한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8% 올랐으며 10대 주요 도시와 20대 대도시 가격지수는 각각 0.2%, 0.4% 상승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케이스-실러의 전국 주택가격지수의 새로운 기록은 주택시장이 회복에서 새로운 진전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며 “20개 대도시 중 7개 도시는 이미 침체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마이애미와 탬파, 피닉스, 라스베이거스는 아직 사상 최고치에 한참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주택시장 지표도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며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 착공은 연간 환산 기준 130만 채로 침체 후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