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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탄핵안 시점 입장차…박지원 "비박 변화 지켜보자"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16:19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16:19

추미애-심상정 "2일 발의 약속했다" 주장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공조하기 위해 만났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야 3당이 오는 2일 발의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탄핵 가결이 목적이라며 9일 발의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목표를 탄핵안 발의에 두는 것이 아니라 가결에 두고 있다"면서 "오는 9일까지 변화를 보고 또 국민의 촛불, 여론도 보면서 비박 태도변화를 지켜보자는 것이고 두 당은 오늘 해야만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야3당 대표 회동에서 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뉴시스>

그는 "어제와 같이 목적이 가결에 있기 때문에 (두 당에) 공조하기는 어렵다"며 "마치 어제 합의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고, 어제 합의해 놓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청와대 단독회담처럼 한 것(추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긴급회동)도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내하며 야3당 공조를 철저히 하고 또 비박의 태도 변화도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늘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입장에 변경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일 문제는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며 "오늘은 야3당이 1차적으로 어제 2일 (발의를) 약속했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국민의당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어제 야 3당 합의에 대해선 "3당 대표가 모여서 '대통령은 즉각 조건없이 퇴진하라, 그리고 탄핵을 위해서 야 3당은 단일대오로 공조한다'는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더 강력하게 발의가 목적이 아니고 가결이 목적이라고 누차 천명해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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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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