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감이 오지' 컴백, 악동에서 섹시한 남자로…"곧 미성년자 없어져, 차트인 하면 연탄 봉사하겠다"

그룹 펜타곤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센스(Five Senses)'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큐브의 새 얼굴 펜타곤이 데뷔 2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 콘서트로 슈퍼 루키의 행보를 이어간다. 악동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느낌의 '감이 오지'로 락시크 스타일을 선보인다.

펜타곤(우석, 유토, 홍석, 키노, 후이, 여원, 진호, 이던, 신원, 옌안)은 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FIVE SENSES(페이브 센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2달 만에 광속 컴백했다.

이날 펜타곤은 수록곡 '예쁨'을 먼저 공개하며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번 앨범에서 펜타곤은 악동 같은 패션과 에너제틱한 콘셉트에서 더 댄디한 스타일링으로 변화를 줬다. 한층 경쾌하고 밝은 곡을 준비한 멤버들은 더 달콤한 매력으로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 기습 컴백을 한 펜타곤 우석은 "연습 기간과 리얼리티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활동 시작하니까 또 다르더라. 데뷔 활동 땐 10명이 앞만 보고 달렸다"고 말했다.

신원은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 중 열심히 활동하는 게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활동 틈틈이 열심히 준비해서 빨리 나왔다"고 강조했다. 후이는 '오감'이라는 앨범 타이틀을 두고 "다섯가지 아이돌의 요건을 넘어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앨범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초로 공개된 타이틀곡 '감이 오지' 무대에서 펜타곤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한층 섹시해진 남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여유로워진 제스처와 표정이 눈에 띄었으며, 10명의 인원을 이용한 다양한 대형의 군무로 멤버 하나 하나가 돋보이게 구성했다. 손을 이용한 복잡한 안무로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다.

그룹 펜타곤 멤버 양홍석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센스(Five Sense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감이 오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지목된 우석은 "제 생각으론 랩 파트가 시작할 때 풍차처럼 팔을 돌리는데 동작이 크고 세 보여서 제가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는 '지휘 댄스'로 후이와 키노가 함께 나서 시범을 보였다.

'고릴라' 활동 당시 무릎 부상을 당한 신원은 "많이 좋아졌다. 앨범 준비 시기가 겹치긴 했지만 계속 재활과 물리치료를 병행해 지금은 춤 추는 데 문제가 없다. 악화되지 않게 병원에 다니면서 잘 대비하겠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감이 오지' 활동에서 제복 스타일링을 선보인 펜타곤은 "제복은 군무 자체가 좀 각 잡힌 느낌이 있어서 그런 콘셉트를 준비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신원은 "멤버들이 또 몸도 좋고 키도 커서 예쁘게 잘 소화하더라. 뮤비의 결과물이 좋게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 제복의 어깨를 수선했는데 뮤직비디오에 어깨가 태평양처럼 나온다"면서 뿌듯해했다.

키노는 "이번에 제복 외에도 락시크 콘셉트로 멋있고 섹시한, 시크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링을 준비했다. 음악 방송에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펜타곤은 2집 컴백과 함께 단독 콘서트와 일본 콘서트를 초고속으로 열게 됐다. 일본에서 온 유토는 "일본에 데뷔하자마자 가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지역에서 사랑받길 바란다. 일본 가서도 일본어 잘하는 멤버가 많아서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펜타곤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센스(Five Sense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후이는 "'펜타스틱 VOL.1이라는 콘서트를 오늘 하고 일본에서도 하게 됐다. 1집 활동하면서 2집, 콘서트를 준비해야 해서 좀 바쁜 스케줄이었지만 팬들이 주신 만큼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멤버들끼리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성적에 관해 공약을 묻자 진호는 "지난번에 차트에 진입을 못했다. 이번에는 더도 덜도 말고 차트인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키노는 "겨울이 됐는데 연습 때도 연탄 봉사를 했다. 가수로 처음 맞는 겨울인데 이번에 '감이 오지' 차트인하면 연탄 봉사를 또 가면 어떨까 한다"면서 멤버들의 만장일치를 얻었다.

지난 활동과 달라진 점을 묻자 후이는 "지난번보다 남성적이고 섹시해졌다. 예전에는 힙합적인 느낌도 컸고 소년스러운 이미지긴 했다. 곧 있으면 우리 팀에 미성년자가 없어진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고 조금 더 어른스러운 콘셉트를 택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펜타곤의 타이틀곡 '감이 오지'는 마음이 향하는 이성에게 자신의 감정을 어필하며 이제 감이 오냐는 질문을 던지는, 진지하지만 유쾌한 가사를 담은 미디움 템포의 힙합 스타일 곡이다. 강한 비트와 인트로의 경쾌한 기타 리프,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중독성 있는 후렴이 머릿 속을 맴도는 곡이다.

펜타곤의 미니 2집에는 타이틀곡 '감이 오지' 외에 'ENGINE(엔진)', '예쁨', '풀러', '정신 못 차려도 돼'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들은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6일 첫 단독 콘서트로 정식 컴백하며 7일 9시 전곡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