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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풍력터빈업체 진펑커지, 애플과 풍력발전프로젝트 추진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4:06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4:06

애플 중국 신에너지 3번째 투자, 에너지 사업 입지 넓혀

[뉴스핌=홍성현 기자] 세계 4대 풍력터빈 제조업체 진펑커지(金風科技 002202.SZ)가 애플과 풍력발전프로젝트 협력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진펑커지는 전력 직공급판매 및 브랜드 인지도에 힘을 얻고 애플은 자사 친환경 전력 공급문제를 해소, 신에너지 분야의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7일 저녁, 중국 풍력발전 선도업체 진펑커지는 자회사 베이징톈룬(北京天潤)신에너지투자유한공사(이하 베이징톈룬)가 애플과 풍력발전프로젝트 분야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베이징톈룬은 난양룬탕(南陽潤唐)신에너지유한공사, 쯔보룬촨(淄博潤川)신에너지유한공사, 숴저우(朔州)시 쓰넝(斯能)풍력발전유한공사, 챠오자톈챠오(巧家天巧)풍력발전유한공사 등 산하 4개 프로젝트사 지분의 각 30%를 애플에 양도, 향후 이들 프로젝트사는 중외합작경영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진펑커지 관계자는 “애플과의 협력으로 친환경 공급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자사의 친환경 전력 직공급판매, 브랜드 인지도 및 영향력 제고, 풍력발전 이용률 향상, 풍력발전 활용 시장 개척 등 방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진펑커지와의 협력으로 자사 친환경 전력 공급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현재 애플의 데이터센터는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충당하고 있다.

사실 애플이 중국 신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5년 4월, 애플은 반도체업체 중환구펀(中環股份 002129.SZ)의 자회사 성톈(晟天)신에너지발전유한공사와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 연간 8000만kW(6만1000가구에 공급되는 전력량)의 청정에너지 생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중환에너지(中環能源 중환구펀 자회사),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 선파워(SunPower)와 네이멍구에 중외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태양광발전소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016년 6월에는 자회사 ‘애플 에너지(Apple Energy)’를 설립, 전력 판매에 나서며 에너지 사업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경제매체들은 “애플과 손잡은 A주 상장사가 또 하나 출현했다”며, 기존의 ‘애플 테마주’ 와는 달리 애플 스마트기기 산업과는 무관한 ‘비전형적인 애플테마주’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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