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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적용하니 '집담보·車할부'에 대출한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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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DSR 시행...대출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 파악
DSR 높으면, 만기 늘리거나 대출 곧바로 상환해야

[뉴스핌=한기진 기자] 새로운 대출심사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9일 시행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엄격한 대출 규제다. 그러나 은행들이 내년까지 참고지표로만 활용하면서 급격한 대출축소는 없을 전망이다. DSR 적용 비율이 80%로 알려졌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8일 신용정보원은 내일(9일)부터 금융회사가 대출자(개인 및 법인)의 1, 2금융권 신용거래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가동한다. 은행, 보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캐피탈사 등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나오는 모든 정보를 토대로 대출자의 실제 연간 원리금상환 예정액수를 제공한다.   

이를 기초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들은 신규대출 시 ‘실질’ DSR을 기준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가 작년에 만든 ‘표준’ DSR 80%를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대출자 별로 대출금리와 만기를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NICE신용정보가 제공한 평균 대출금리와 평균 만기를 적용해서 나온 수치다. 

그러나 신용정보원이 개인별 대출규모, 금리, 만기 등의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DSR 비율을 새롭게 산출하게 됐다. 그래서 은행권은 DSR을 표준과 실질로 구분해 부른다.

DSR이 적용되면 DTI보다 대출받는 액수가 줄어든다. 연 소득 대비 부채상환비율을 계산할 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공통적으로 포함되지만, DTI는 기타부채(보험사 대출, 할부 등)의 ‘이자’ 상환액만 추가하는 반면 DSR은 ‘원금’까지 따진다. 그래서 DTI에서 기타부채 규모는 사실상 무시됐다. 

DSR은 상황 별로 대출이 줄어드는 게 다르다.

가령 직장인 A씨가 연 소득 5000만원으로 보험사 신용대출로 5000만원(만기 5년, 원리금 균등, 연 5%)을 쓰고 있다. 5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면 DTI 60%를 적용해 최대 3억원이 대출된다.

그러나 3억원을 원리금 균등으로 갚는다면 매년 5150만원을 상환해야 해서 DSR로는 대출 실행연도 기준 103%에 달한다. 표준 80%를 적용하면 23%포인트 만큼 과도한 대출이다. 은행은 기존보다 8000만원 줄인 2억2000만원만 대출 승인할 수 있다. A씨의 적정 대출상환 규모를 소득(5000만원)의 80%인 4000만원(주택담보 2850만원, 신용대출 1150만원)으로 봤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이자만 내는 주택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A씨가 올해와 내년은 이자만 내고 3년후부터 원리금 2000만원씩 갚는 주택대출과 새마을금고 신용대출로 매년 1000만원씩 상환한다고 하자.

추가로 매년 2500만원씩 갚는 원리금 균등상환 주택대출을 받는다면 올해와 내년 원리금 상환액은 3500만원으로 DSR은 70%다. 그러나 3년차부터는 원리금 상환액이 5000만원으로 DSR이 100%다. 이럴 경우 은행은 “3년차에 소득 대비 빚 상환규모가 많다”며 만기를 늘리거나 대출을 줄일 것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 DSR비율은 미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DSR비율이 80%, 100%, 120% 등 결정될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없는데 각 비율에 따라 연체율 증감을 토대로 누적된 데이터를 얻어야 한다”면서 “은행들이 이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내년 1월은 넘어가야 활용방법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도 “DSR을 연내 도입하지만 우선 참고지표로 활용하되 금융권 활용도와 가계부채 증가추이 등을 보아가며 필요 시 자율규제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파트 값의 10%~20%만 자기 돈으로 하고 나머지는 대출을 일으키거나 전세금을 받아 집을 여러 채씩 구매하는 이른바 갭(Gap)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은행권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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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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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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