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시장, 리플레이션 강화로 해석"
[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이 예상보다 완화적이었으나 결국은 양적완화(QE)가 끝날 것이란 점을 시장에 알려줬다는 점에서 장기금리의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ECB회의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명백한데 리플레이션 강화"라며 "이는 시차를 두고 장기금리에 상당한 상승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양적완화와 재정긴축 그리고 금융억압의 흐름이 되돌려진다는 면에서 내년 중 채권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간밤 ECB는 12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내년 3월 종료 예정이었던 자산매입 프로그램(QE)을 9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매입규모는 현행 월 800억 유로를 3월까지 유지하고 4월부터는 월 600억 유로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시장은 '비둘기파적인 테이퍼링'으로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