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돈먹는 하마' 구글 X, 신임 CFO 손에서 혁신 꺾이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룬, 구글카, 윙 프로젝트 책임자들 사임 행렬

[뉴스핌=이고은 기자] 구글 창립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돈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매진해왔던 구글의 비밀 연구시설 'X'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신나간 실험에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월가와 회사 내에서 커지면서 1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들이 그 절반의 시간 안에 수익을 창출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것.

'자비없는 루스(Ruthless Ruth)'라는 별명을 가진 루스 포랏(Ruth Porat)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임한 이후 실험적인 프로젝트에 보다 엄격하게 예산을 책정하고 있고, 그 결과로 프로젝트 수장들이 연이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 자비없는 CFO, 엄격한 예산 책정

<사진=X컴퍼니>

지난 9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알파벳이 'X'를 비롯해 구글을 제외한 다른 자회사들에서 약 36억달러(한화 4조2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구글을 통해 얻은 수익 268억달러(한화 31조4000억원)에 비하면 작지만, 앞서 해의 두 배에 달하는 손실이다.

'X'는 구글의 비밀 연구개발 시설을 말한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알파벳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문샷(moonshot·실험적인 프로젝트)의 캡틴'이라고 불리는 과학자이자 기업가 아스트로 텔러 최고경영자(CEO)가 총괄하고 있다. 2010년 1월 설립 당시에는 '구글X'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2015년 10월 2일 'X'로 사명을 바꾼다.

'X'가 이끄는 프로젝트로는 드론 배달 프로젝트 '윙(Wing)', 증강현실 스마트안경 '글래스(Glass)',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보급 프로젝트인 '룬(Loon)',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문샷 프로젝트에서 졸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독립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구글의 모든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X'의 관할인 것은 아니다. 구글의 생명연장프로젝트 '칼리코(Calico)'는 'X'와 별개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네스트(Nest)', 콘텍트렌즈에 구글 글래스를 심는 '베릴리(Verily)', 이세돌을 꺾은 바둑 인공지능으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DeepMind)' 등도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구글의 형제 회사들이다.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물러나는 지름길!

아스트로 텔러 CEO는 올해 초 TED 강연을 통해 'X'의 실패를 더 큰 성공으로 가는 전략의 일환으로 포장하려고 노력했다. 'X'의 실패한 실험으로 꼽히는 '로봇을 이용한 수직형 빌딩농장'이나 '거대 화물 비행선'을 룬 프로젝트로 가기 위한 일환으로 분류했다. 

<사진=블룸버그>

룬 프로젝트는 구글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오랫동안 사랑한 계획이라고 알려져있다. 룬 프로젝트의 초기 계획은 성층권에 송신기를 입힌 집채만한 크기의 풍선 10만개를 띄우는 것이었다. 여기에 드론, 비행선, 지하 케이블을 더해 통신회사가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전세계적 광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TED 강연에서 텔러는 "(룬 프로젝트의) 초기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면서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텔러 CEO의 연설이 있은 후 불과 6개월 후에 룬 프로젝트 리더였던 마이크 캐시니(Mike Cassidy)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동시에 구글카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최고기술책임자(CTO) 크리스 엄손(Chris Urmson)과 윙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보스(David Vos)도 알파벳을 떠난다.

알파벳의 재구성을 이끈 설계자는 지난 2015년 5월 부임한 신임 CFO 루스 포랏이다. 보통의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재무관리가 시작되자 알파벳의 투자자들은 기뻐했다. 루스 CFO가 합류한 후 구글의 주가는 35% 상승했다. 

그러나 '무자비한 루스'라는 그의 별명이 말해주듯이 'X' 내부에서는 그의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알파벳 중역은 "래리가 무언가에 흥미를 잃으면, 루스가 그것을 없애버린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이들은 페이지가 투자자들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탈리스트 랜디 코미사르(Randy Komisar)는 "래리와 세르게이가 재무 상의 규율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집어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