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포스코,철강값 6년만에 최대폭 올린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4:00

내년 1월 출하분부터 열연ㆍ냉연강판 t당 12만원 인상 추진
철광석 등 원료값 2배 이상 '껑충'..중국發 구조조정 여파도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2일 오전 11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국내 1위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6년 만에 두 자릿수 철강값 인상을 단행한다. 철강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인 강점탄과 철광석 가격이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생산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깜작 실적'을 달성한 포스코가 가격 인상을 통해, 내년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월 첫 출하분부터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판매가격을 t당 12만원 올릴 예정이다.  

12월 초 현재 포스코산 열연강판 판매가격은 t당 70만원으로, 이번 가격인상이 성공하면 t당 8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냉연강판도 t당 80만원에서 92만원으로 올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작년 말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포스코의 철강 판매가격은 원료가격 상승 여파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연 초 t당 53만원이던 열연강판은 1년새 32% 올랐으며, 냉연강판과 후판도 각각 12.7%, 24% 인상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t당 10만원 이상 원가가 올라 현 철강제품 가격으로는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생산원가가 추가로 오르는 것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제품가격 인상 배경에는 원가 부담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포스코가)현재 가격 인상과 관련해 고객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강점탄과 철광석은 철강제품의 기초가 되는 쇳물에 들어가는 주요 원료다.

생산원가에서 약 70%를 차지한다. 국제 강점탄 가격과 철광석 가격은 연 초보다 각각 3배, 1.5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국제 강점탄 시세는 지난 1월 t당 80달러에서 지난주 300달러로,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도 t당 40달러에서 77달러까지 올랐다.

내년 1분기 원료 계약이 현 수준에서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조강 t당 생산원가를 계산해 보면 t당 377달러가 나온다. 쇳물원가만 t당 380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철강제품의 기준이 되는 열연강판 가격이 먼저 오르면 이를 다시 압연해 가공한 냉연강판은 한두 달 사이 상승하고, 선박용 철강제품인 후판도 덩달아 가격이 오른다.

현재 철강업계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기간에 기반시설 구축에 1조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공약한 게 원재료 및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단순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에 더해 일부 투기적 요소까지 가미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구조조정 영향도 컸다. 중국 내 스모그가 심각해지자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감산 정책을 추진했다.

중국은 올해 초 3년 내 철강 1억t을 감산하겠다고 선언했고 지난 9월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의 합병을 승인했다. 공급이 줄면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자 국내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포스코의 가격 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철강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더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철강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 건설부문 구조조정도 끝날 것으로 보이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