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이후에도 일방적인 국정운영 방식 달라진 게 없어"
[뉴스핌=이윤애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재차 강요한 의혹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에도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1일 임종룡 위원장이 금융시장점검회의에서 성과주의를 주장했다"며 "바로 다음날 7개 시중은행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금융위가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 하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여러 정책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 중 하나가 성과연봉제 도입"이라며 "이를 밀어붙인 것은 박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에도 일방적인 국정운영 방식이 달라진 게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국회를 무시하면서 몰락의 길을 갔던 박 대통령의 전철을 따르지 않길 바란다"며 "대행체제에 들어서 첫번째로 국회 무시 결정부터 내리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황 대행의 국회출석 문제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게 아닌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국회 합의사항"이라며 "황 대행이 국회 합의에 따른 요구를 무시한다면 이것은 국회 무시 행위"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