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폭스콘 하청 이미지 벗고 첨단 인터넷 IT 기업 도전장

기사입력 : 2016년12월16일 16:38

최종수정 : 2016년12월16일 1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핀테크 IT사업 분야 M&A 투자 활발, 기업 컬러 바꾸기 잰걸음

애플하청 딱지 떼고, 자체 제조 투자 나서

[뉴스핌=홍성현 기자] 대만 훙하이그룹 산하 세계 최대 OEM 기업인 폭스콘이 글로벌 IT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용대출 플랫폼과 제휴해 핀테크 영역을 확장하고, IT업체 인수를 통해 자체 생산에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자체 경쟁력 강화로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처=TechWeb.com.cn>

◆ 핀테크 영역 확장 나선 폭스콘

최근 폭스콘 산하 핀테크 브랜드 푸진푸(富金富)는 모바일 신용대출 플랫폼 워라이다이(我來貸)와 손잡고 직장인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푸진푸는 워라이다이의 리스크관리 모델을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직장인들에게 분할납부, 현금대출, 개인 재테크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서비스는 생산직 근로자들을 주 대상 고객으로 지목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우 포커스가 주로 사무직 직장인에 맞춰져 있는 것과 다른 점이다. 이 때문에 100만명에 달하는 폭스콘 직원들의 지갑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콘 산하 직원들의 월별 지출액은 수십억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폭스콘이 핀테크 분야에 발을 들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폭스콘은 공급라인협력사 업무지원을 위해 처음 금융 서비스∙솔루션 부서를 개설했다. 자사 및 협력업체가 빅데이터와 인터넷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통해 공급라인 생태계 발전을 이어나가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 후 지금까지 폭스콘은 6개의 금융서비스회사를 설립했다. 2015년 말 기준, 폭스콘 금융관련 자회사의 거래 규모는 10억위안을 넘어섰고, 100개 부품공급업체에 융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 폭스콘 금융서비스플랫폼 사업부 리런제(李仁傑) 총경리는 “전자 부품 공급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금융서비스는 초기단계일 뿐이다”며, “향후 기타 공급업체로 대상을 확대하고 소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출처=중국 매체 보도 종합>

◆ ‘애플의 그림자’에서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

‘아이폰 조립 공장’으로 알려진 폭스콘은 애플 외에도 글로벌 첨단 기업들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에게 돌아오는 이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이폰 1대를 조립했을 때 폭스콘에게 떨어지는 이윤은 아이폰 판매가의 단 1%에 불과한 것.

더군다나 영업이익의 약 50%를 차지하는 애플이 최근 생산량을 줄이는 등 실적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문제다. 올해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동기대비 6.6% 감소한 4300만대를 기록하자, 폭스콘의 순이익도 동기대비 8.7% 하락했다.

또 맞춤형 제품 생산이 모바일기기 시장의 트렌드가 되면서 생산라인 세대교체 주기가 계속 짧아지는 것 역시 폭스콘에게는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폭스콘은 로봇으로 인력을 대체하는 등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한편, 정보 금융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가속화에 나섰다. 자체 역량 다각화로 애플과 삼성 등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올 들어 샤프와 노키아를 인수하며 자체 제조업체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35억달러에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은 OLED 양산 및 TV용 LCD 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지난 15일에는 내년 LCD패널 공급 중단을 통보하며 삼성을 도발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노키아 브랜드를 단 첫 스마트폰 ‘D1C’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5월 핀란드의 HMD글로벌과 함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를 손에 넣었다.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HMD글로벌이 개발한 스마트폰이 공개되면, 폭스콘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이밖에도 전자상거래, 사물인터넷(IoT), 차량호출, 안면인식,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며 ‘애플의 그림자’에서 ‘글로벌 IT기업 폭스콘’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