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내년 최대 리스크 ‘트럼프’

기사입력 : 2016년12월17일 05:30

최종수정 : 2016년12월17일 05:30

시장 기대 무너지면 주식부터 채권, 외환까지 와르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가파른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꺾어놓을 수 있는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실상 가장 커다란 잠재 리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공약의 실천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과 달러 향방,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까지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월가의 기대는 대단하다. 이는 이미 주가에 공격적으로 반영됐다.

일례로, 법인세 인하가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도이체방크는 현행 35%의 세금이 25%로 떨어지기만 해도 기업 주당순이익이 10달러 늘어나면서 2017년 말 S&P500 지수를 24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은 법인세가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대로 15%로 인하될 경우 기업 주당순이익이 15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BNP파리바는 2013년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인 스몰캡이 강한 펀더멘털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러화도 마찬가지.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과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와 BNP파리바는 내년 달러/엔이 120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ING를 포함한 상당수의 투자은행(IB)들이 유로/달러 환율의 패러티를 점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스티브 므누신은 2009년 경기 침체 탈피 후 2.1% 선에 그친 미국 경제성장률을 3~4%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악재와 주가 과열에 대한 경고를 외면하고 성장 기대 하나만으로 ‘사자’에 몰입하는 양상이다.

특히 은행주의 상승 베팅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상승과 함께 도드-프랑크법 폐지에 따른 수혜에 겨냥한 움직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가파르게 뛴 가운데 경제 성장률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충격이 클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일부 IB는 지극히 신중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을 내년 기업 이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약 이행 여부와 실제 효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행보를 취하겠다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가 내년 상반기 트럼프 랠리의 종료를 예상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내년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급반전을 연출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스트래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댄 클리프턴 연구원은 16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대통령 선거 이후 펀더멘털이 아닌 인공적인 랠리를 연출했다”며 “이를 인지하는 투자자들이 자본 차익에 대한 세금이 인하되는 내년 일시에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