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7 산업전망]항공업, '비용증가·경기침체'에 순익 하락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16:35

LCC 확대 기조는 지속, 국내는 항공수요 증가로 올해 수준 유지할 듯

[뉴스핌=전선형 기자] 전 세계 항공업계 성장세가 내년에 한풀 꺽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증가와 경기침체 등 불안요소로 인해 올해 보다 순익이 6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17년 세계 항공업계의 순이익을 올해보다 58억달러(6조9000억원) 감소한 298억달러(34조7800억원)로 전망했다. 5년 간 이어진 순익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순익 하락 이유는 유가와 노동비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주요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가의 경우,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이미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이 시작되면 항공사의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장거리 노선 수요가 축소로 연결된다. 항공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기름값이 원가의 30%선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가 상승이 항공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미국발 금리 인상조치로 인한 환율변동성 확대도 부정적 요소다. 아시아권 항공사들은 환율로 인해 외화 부채 부담이 커지는 것이 치명적이다. 실제 대한항공의 경우 달러를 사서 갚아야하는 외화 차입금이 78.0%에 달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변동금리부 차입금과 임차료 등의 비용 상승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 세계 우울한 항공업 전망 속에 내년 저가항공사(LCC)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거리 여행객이 증가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LCC들은 국가간 거리 접근성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LCC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에어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도입될 항공기는 전 세계 37%인 2832대며, 그 중 LCC는 전체 40%에 가까운 1087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업의 경우 항공 이용객 수요 확대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 항공여행은 '올해 1억명 돌파'가 전망되며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증권은 “2015년, 2016년에는 여객 증가하는 가운데 전염병, 자연재해,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이 항공사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2017년에는 이와 같은 외부요인의 영향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 증가에 기반한 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또한 LCC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CC시장 1위인 제주항공은 2020년까지 항공기 40대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말 기준 26대가 예정돼 있으며 2017년에도 5대 도입 예정이다. 진에어도 2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3대 가량의 도입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LCC는 낮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면서 신규 항공여객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내년 LCC들의 항공기 도입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인 16대로 추정되며 빠르면 신규 LCC인 케이에어(청주공한 기반)와 플라이 양양(양양공항 기반)이 내년 연말 취항하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