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글로벌 헤지펀드 2-20 수수료 구조 '깨진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23일 11:05

최종수정 : 2016년12월23일 11:12

운용보수 줄이고 성과 수수료 높이는 경향

[뉴스핌=이고은 기자] '운용보수 2%, 성과수수료 20%'라는 헤지펀드의 전통적 수수료 정책에 변화가 일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헤지펀드 업계에서 고정비용인 운용 보수를 깎고 성과 수수료에 유연성을 주면서 전체적인 수수료를 낮추는 경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레번 하워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스타 트레이더인 로코스 씨는 최근 1% 운용 보수와 30% 성과수수료라는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정 비용을 깎는 대신 높은 수익을 냈을 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방안이다.

바클레이즈는 펀드 운용금의 3분의 2는 어떠한 종류로든 수수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매크로펀드(거시경제 정책 변수를 기반으로 국제경제 자본이동에 베팅하는 펀드)의 컴퓨터 알고리즘에 기반해 거래되기 때문에 간접비용이 가장 낮은 편이다. 바클레이즈는 절반 이상의 매크로펀드의 관리비와 수수료를 함께 인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평균 수수료가 2%-20%보다 낮은 수준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치헤드캐피털의 앤드류 비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자사 평균 수수료가 운용 수수료 1.65%, 성과수수료 18%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새롭게 론칭되는 헤지펀드는 1.49% 운용 보수에 17.5% 성과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수수료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 꾸준히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매니저들이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헤지펀드 업계가 투자자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에르만노 달 폰트 바클레이즈 전략 컨설팅 헤드는 "모두가 2%-20%의 수수료 정책을 유지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펀드매니저와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수수료 구조를 찾기 위해 많은 창의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셀 바로우 에버딘 에셋 매니저먼트 헤드는 "2%-20% 이상을 청구할 수 있는 펀드는 아주 드문 예외적인 경우다"면서 "수많은 그룹들이 2016년에 전통적인 수수료 구조를 방어하지 못하고 굴복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