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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 이슈] 스모그지옥에 갇힌 중국, 미국보다 기업비용 비싼 중국

기사입력 : 2016년12월23일 17:11

최종수정 : 2016년12월23일 17:15

[뉴스핌=백진규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2월19일~12월 23일)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스모그지옥으로 난민 속출, 패러디 등장

한주동안 최악의 스모그로 인해 중국 경제 사회가 큰 홍역을 치렀다. 베이징 천진 등 23개 도시에 적색(최고)등급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고, 중국 동부부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5배에 달했다.

신호등이 구분 안될 만큼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어 베이징의 학교들은 휴교령을 내리거나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많은 항공편이 결항되고 고속도로도 폐쇄됐다. 일부 주민들이 공기가 맑은 남쪽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스모그 난민’을 자처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최악의 스모그를 비꼬면서 “네 손을 잡고 있는데도 너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 “신호등이 보이지 않아 길을 건널 수 없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유력 매체는 21일 “오늘은 동지(冬至)가 아니라 매지(霾至: 스모그가 옴)”라고 꼬집기도 했다.

최악의 스모그에 무송이 호랑이 대신 통나무를 때려잡고 있다 <사진=바이두>

서안(西安)의 사진작가들은 ‘4대 스모그 명작’이라는 제목의 패러디 작품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삼국지의 제갈량이 기막힌 전술을 생각해 냈으나 방독면을 쓴 병사들은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쓰러져 있거나, 수호지의 무송이 앞이 안보여 호랑이 대신 나무토막을 때려죽이는 사진 등이다.

시진핑 주석은 21일 “스모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겨울 난방시 청정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예찬론’ 펼친 중국 자동차유리 대부

“중국을 버린다니, 제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차오더왕(曹德旺) 푸야오유리(福耀玻璃 600660.SH) 창업자가 19일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미국의 생산원가가 중국보다 싸다. 앞으로도 1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가 중국 재계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차오더왕 푸야오유리 회장 <사진=바이두>

차오 회장은 미국 공장설립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에너지 ▲운수 ▲세금 분야에서 미국의 제조환경이 중국보다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서 “차오 회장이 중국을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가려고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다음날 차오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푸야오유리 매출의 6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나는 그 동안 중국의 은혜를 입은 사람인데 어디로 도망가겠나?”라며 진화에 나섰다.

일각에선 차오 회장의 비판이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으나, 그의 충고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관영지 인민일보는 22일 칼럼을 통해 “중국경제는 기업가가 지적하는 문제를 귀 기울여 들을 만큼 성숙해 있다”는 칼럼을 게재했다.

차오 회장은 황무지였던 중국 자동차유리시장을 개척해 푸야오유리를 중국 1위 세계 2위 자동차유리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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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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