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는 올 한해 총 1036억원(국비‧시비‧구비 포함)을 투입해 만 60세 이상 약 5만4000명의 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9.5% 증가한 5만456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많은 3만40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한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만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활동에 월30시간 참여하고 2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특히 공익활동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시각장애인 지하철안내도우미’ 사업의 경우 시각장애인의 지하철 탑승이나 목적지 안내 등을 돕는 역할을 해 서울 환경에 적합한 틈새 일자리로 평가받았다.
더불어 만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고 20만원 이상의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및 인력파견형 일자리의 경우 전년 대비 350%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시장에서 제공하지 않는 긴급 보육수요에 대응해 동네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아이를 돌보는 ‘우리동네 아이돌봄기동대’를 시장형 일자리로 시범운영, 부모 등 이용자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내년에 올해보다 11.7% 증액된 예산 1157억원을 투입해 2만원 수당 인상(공익활동형 20만→22만원)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빠른 고령화 속도와 생산인구 감소를 감안하면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는 복지를 넘어 생산적 차원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어르신의 경륜을 활용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고 보람도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마일시니어택배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 <사진=서울시>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