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임사 임기 2년→3년 등 일부 정관 변경
[뉴스핌=송주오 기자]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우리은행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됐다. 또 사외이사 임기를 늘리는 등의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우리은행은 3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전지평 북경 FUPU DAOHE 투자관리 유한공사 부총경리,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신상훈 전 신한금융 대표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처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
이들은 한국투자(신상훈), 키움증권(박상용), 한화생명(노성태), 동양생명(전지평), IMM프라이빗에쿼티(장동우) 추천했다. 이들은 2018년 12월 30일까지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내년 초 새로운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며 이광구 현 행장의 후임자를 물색한다. 현재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일부 내부 임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관 변경안도 이날 통과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최대 6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또 임추위가 은행장과 사외이사, 감사위원회위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은행법 시행령 개정 등을 반영해 일부 조항을 폐지했다.
이광구 행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임시 주총은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 이후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자리"라며 "우리은행은 새 사외이사들과 책임경영, 자율경영을 통해 더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 주총은 오전 10시에 진행돼 20분만에 순조롭게 마무리 지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