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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마트폰업체, 2017년 프리미엄과 글로벌시장 접수 선언

기사입력 : 2016년12월30일 16:07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16:07

화웨이 프리미엄 굳히기 가속, OPPO vivo는 해외 대도시공략

[뉴스핌=홍성현 기자] 2016년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공세와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최강자로 군림하던 삼성과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업체들은 화웨이(華為) 오포(OPPO) 비보(vivo)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선두기업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2017년 새해 전략을 짚어본다.

<제목=2016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난 업체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뿐이었다. 삼성과 애플을 비롯한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향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사용자의 요구 조건이 다양해지고 구매력도 상승하면서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변신, 3-4선 지방도시 젊은층 공략” 화웨이

2016년 12월 16일 중국 선전, 화웨이(華為)는 AI기술을 접목한 컨셉폰 ‘아너매직(Honor Magic)’을 선보였다. 사용자 행동 패턴을 자동으로 학습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똑똑한 기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화웨이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의 중저가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올해 4월에 출시한 화웨이의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P9는 출시 6주 만에 글로벌 판매량 600만대를 돌파, 며칠 전에는 출하량 1000만대 고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월에 출시된 메이트9는 내년 1월 미국 시장 상륙을 앞두고 있다.

화웨이 단말기부문 위청둥(余承東) CEO 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억4000만대의 판매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화웨이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 유럽 시장에 비해 한국에서 화웨이의 성적은 다소 부진한 편이다. ‘기존 저가 이미지’와 ‘늦은 출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화웨이는 P9시리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각종 판촉 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5일에는 홍대에 첫 직영 서비스 센터를 개설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2017년 화웨이의 출하량 목표치는 1억7000만대로, 이 목표가 실현된다면 화웨이는 내년에도 성장률 21%이상을 이어나가게 된다.

화웨이는 2017년 4월 ‘P시리즈’ 신제품 ‘P10’ 출시를 앞두고 있다. P10에는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화웨이는 중국 국내 오프라인 판매루트 확장과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2016년 중국 전역 오프라인 매장 구축에 힘쓴 화웨이는 2017년 말까지 2000여 개 현(顯)에 체험형 매장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3-4선 도시 오프라인 판매망 구축으로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는 신흥강자 오포와 비보의 맹공에 대항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표=홍성현 기자>

“스마트폰 신흥강자, 중국 이어 글로벌 시장도 접수” 오포 비보

오포(OPPO)와 비보(vivo)는 지난 한 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3분기 BBK(步步高) 그룹 산하 형제기업인 오포와 비보는 출하량이 동기대비 각각 106%와 101% 증가, 나란히 중국 시장 스마트폰 브랜드 1~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18%와 16%로 화웨이, 샤오미, 애플을 3-5위로 밀어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역시 1년 만에 2배 이상 뛰어올라 4-5위권에 안착했다.

오프라인 판매망 구축으로 3-4선 도시를 접수한 오포와 비보, 오는 2017년에는 아직까지 화웨이와 애플이 대세를 이루는 1선 도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오포의 베이징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8%로, 애플과 화웨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 역시 2017년 오포와 비보의 주요 타겟 중 하나다. 특히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 국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성공했던 경험을 해외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포는 최근 인도 뉴델리에 2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스마트폰을 생산할 계획을 밝혔고, 비보도 인도 북부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설립 중이다.

현재 22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한 오포는 인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 다음 유럽 및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비보 관계자 역시 “인도를 글로벌화의 교두보로 삼고, 인도에서 얻은 사업 모델과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에이치에스(IHS Technology) 중국 왕양(王陽) 연구 총감은, 2017년 오포와 비보는 각각 1억6000만대와 1억5000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1억7000만대까지 합치면 약 5억대에 달하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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