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스마트폰시장, 송혜교 송중기 기용한 VIVO OPPO 돌풍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7:35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7:35

[뉴스핌=이동현기자]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계 후발주자인 OPPO와 VIVO(오포와 비보)가 마케팅 및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힘입어 화웨이, 샤오미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중국 시장에서 신흥 스마트폰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오포와 비보는 ▲ 오프라인 판매망 확충 ▲브랜드 노출 강화 ▲ 가격 정책▲ 스타 마케팅을 차별화해  시장을 공략했다. 오포와 비보는 2016년 3분기 각각 16.6%, 16.2%의 시장 점유율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화웨이는 2분기 1위에서 3위(15.0%)로 밀렸고, 샤오미는 4위 (10.6%)에 머물렀다. 

오포와 비보는 대도시가 아닌 3선 이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마케팅에 주력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했던 기존  관행을 뒤집는 역발상에 나선 것이다. 

직영점 지원강화,  오프라인 판매 확대  

오포와 비보의 약진세는 효율적이고 방대한 오프라인 판매채널 덕분이었다. 특히 오포는 전국에 걸쳐 20만 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대다수가 직영 매장이었다. 판매량의 75%가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이뤄졌고 두 개 브랜드의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오포와 비보는 오프라인 영업망 확충에 초점을 맞춰왔다. 또 실적 증가외에 매장의 높은 영업 이익을 보장 하는 지원책을 펼쳐왔다.  판매실적이 우수한 영업점에게는 차등화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오프 라인 판매망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온 오포와 비보의 성공은 스마트폰 업계에 오프라인 유통망에 관한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전통 미디어를 통한 브랜드 노출 

스마트 폰의 기술과 상품성능이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는 가장 좋은 차별화 전략의 대상이었다. 현재 3-4선 도시 휴대폰 판매 밀집지역에 위치한 옥외광고의 80%를 오포와 비보가 차지하고 있다.이 지역에서는 브랜드 충성도가 대단히 높고, 옥외 광고 역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3선 도시 이하 중소 도시 및 농촌에서는 TV와 같은 전통매체가 온라인 매체보다 훨씬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오포와 비보가 잠재력이 큰 3선도시 이하의 대규모 인구를 타겟으로 한 시장 전략은 매우  큰 효과를 냈다. 

<자료=FT中文网>

 

가성비 좋은 미들엔드 제품 추구  

오포와 비보는 초저가 제품 대신 중가형 제품인 3000위안(약 50만원)대 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톡톡한 판매 증대 효과를 봤다. 중국 로컬업체의 경우 지금까지는 화웨이 P1 정도가 중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중가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오포, 비보는 소비 업그레이드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중가형 이상의(미들/하이 엔드) 제품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시킬 뿐 아니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오포와 비보는 충전 기술, 카메라 기술, HIFI 음향 사운드 분야에서 R&D를 강화해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비보는 HIFI 사운드 기능을 강화해 ‘음악 감상 스마트폰’이라는 강점을 부각시켜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 잡았다. 또 오포는 여성층을 겨냥한 셀카에 특장점이 있는 스마트 폰에 주력해 왔다. 이런 전략을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가 탁월한 브랜드로 명성을 쌓게 되었다. 

스타 모델 기용으로 광고효과 극대화

<사진=바이두(百度)>

오포는 R9의 모델로 리이펑(李易峰), TF BOYS와 같은 젊은 아이돌을 기용했다. 또 비보는 한류 톱스타 송혜교와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했다.

두 브랜드의 모델은 ▲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하고 ▲ 인기가 최절정이거나 팬층이 두터워야 되고 ▲’미남미녀’이면서 깨끗한 이미지를 가져야한다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중국의 1선 도시에서만 인지도가 있는 할리우드 미녀 스타를 기용해서 그 광고 효과를 반감시켰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