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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퇴임 반기문, "한국사회 새로운 도약해야"

기사입력 : 2016년12월31일 11:18

최종수정 : 2016년12월31일 11:18

한국 국민에 신년 메시지..적폐 해소ㆍ새로운 리더십ㆍ안보 강조

[뉴스핌=우수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유년(丁酉年)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무총장을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반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간 쌓인 제도적 결함과 잘못된 관행으로 누적된 폐단 때문에 더이상 한국을 선진국으로 끌고 가기에는 한계에 부딪혔다"며 "이제 우리 모두 겸허하게 문제를 직시하고 일체의 부조리, 불공정한 구습을 혁파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드러난 우리 사회의 적폐를 그야말로 확 바꿔 새로운 도약을 해야한다"며 "소외된 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국민적 결단과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새로운 리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거대한 변화와 통합을 이끌 제대로된 지도자를 뽑고 싶다는 국민의 염원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해외에 있으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하기에, 2017년 국제정세를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고, 우리 주변국과의 새로운 마찰 요인이 생겼다. 미 행정부 교체 시기에 우리의 안보이익이 굳건히 지켜질 수 있도록 지혜롭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반 총장은 10년간의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그는 "2007년 1월 사무총장에 취임해 중용과 겸손의 마음으로 일해왔다"며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국민과 재외동포가 보낸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 이제는 국민의 도움으로 제가 얻은 값비싼 경험과 지혜를 국민 여러분들께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출처=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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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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