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금융혁신 플랫폼 구축'을 올해 새 비전으로 설정했다.
2일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 KRX스퀘어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세상의 가치를 더해가는 금융혁신 플랫폼'을 올해의 새 비전으로 하겠다"며 세 가지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참여자들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며 "혁신적 스타트업이 차세대 주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성장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진행된 '2017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어 "비상장 우량기업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장요건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상장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공매도 제도 개선과 옴니버스계좌 시행과 주문유형 다양화 등을 통해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상장기업 배당 활성화와 시장조성자 역할 확대, 적극적인 시장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시장 수요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투자자 수요에 적합한 새로운 파생상품을 창출해 시장 매력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또 핵심 미래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육성해 우리 자본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인덱스개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지수를 개발하겠다"며 "인덱스 시장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장외 CCP 청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에도 언급했다. 그는 "아세안지역 우량기업과 해외 주요국 시장대표 금융상품의 국내 상장을 추진하겠다"며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으로는 자본시장 IT 인프라 수출 권역을 넓혀 금융한류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