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경찰이 정유라를 조속히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덴마크 경찰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할 방침이다.
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불법체류 혐의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한국경찰은 정씨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이용할 예정이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
정씨는 1일(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시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정씨를 포함해 2015년생 아이와, 20대 후반 남자와 30대 초반의 남자, 60대 여성도 함께 있었다. 아이는 정씨의 아들, 60대 여성은 아이의 보모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정씨는 2015년 제주도에서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청은 법무부, 특검 등과 조율 등을 통해 덴마크 경찰에 긴급인도구속 요청을 협의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덴마크와 범죄인 인도 협정이 돼 있다"며 "덴마크에서 이를 받아들이면,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때까지 정씨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경찰은 불법 체류자에 대해 72시간 동안 정씨를 구금할 수 있다. 다만 임의동행일 경우 24시간 후에 풀려난다.
경찰청은 정씨가 풀려날 경우 인터폴에 적색수배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