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2016 '위너'는 미국 증시… 2017 선진국+인니·러시아 사라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7:02

IB들, 미국·유럽·일본 등 실적 개선 전망
신흥 투자, "인도 사례 찾아라"…러시아 톱픽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5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16년 글로벌 증시의 '위너'는 미국 증시였다. 2015년까지 폭락했던 일부 신흥시장의 부활이 돋보였지만, 연초부터 폭락 양상을 나타내던 중국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이 연초 하락폭을 메꾸거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 신흥시장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는 각각 유가 반등과 정치 개혁에 힘입어 52%, 39% 상승했다.

2017년에도 미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유럽 주식 전망도 나쁘지 않다. 신흥시장은 러시아 등 일부 시장이 차별적인 투자자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노란색)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파란색) MSCI 신흥국지수 5년 추이 <자료=파이낸셜타임스>

2016년 신흥국 증시 전체로 놓고 보면 9% 가량 상승했다. 2015년 약 1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다만, 지난해 1월 저점에서 9월 연고점까지 달성한 상승분, 약 35%를 연말에 가면서 반납해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 무역 기조가 변동성을 높인 탓이다.

이에 따라 신흥국 증시는 4년 연속 미국 증시(S&P500지수 기준)의 연간 상승률을 밑돌았다. 미국 증시는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려 13% 넘게 올랐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달러화 강세 요인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글로벌 최대 승자는 미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곳은 중국이다. 위안화 약세로 자본 유출이 지속했고 미국과 교역 마찰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반기 당국의 부동산 투자 규제로 자금이 몰려 들며 상승하는 듯 했으나, 국채 금리 상승, 트럼프 발 악재가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상하이 지수는 12% 넘게 내리면서 주변국 증시(일본 닛케이 0.4% 상승, 홍콩 항셍 0.6% 하락)와 대조를 이뤘다.

◆ '반전의 반전' 2016년 글로벌 증시

글로벌 주식시장은 새해 시작부터 쉽지 않은 출발을 경험했다. 새해 열흘만에 글로벌 증시는 중국발 우려로 시가 총액 4조달러가 증발했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27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또 1월 말에는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글로벌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흘러내렸다.

지난해 최대 이벤트였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정)와 미국 대선은 반전의 반전이었다.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전 세계 증시는 하루 만에 4.8% 급락해 2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그러나 전세계 증시는 한 달만에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렉시트 충격으로 S&P500지수가 이틀 만에 5.3% 폭락했던 것보다 더 격렬한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던 걱정은 당선 발표 이후 1시간 만에 소멸됐다. 이후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때맞춰 이뤄진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센트 프라이빗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콜 회장은 "2016년은 펀더멘탈이 아닌 글로벌 이벤트들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다사 다난했던 2016년을 뒤로 하고 올해를 바라보는 투자은행(IB)들의 글로벌 증시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선진국 증시에 장밋빛 기류가 흘러들었고, 낙관 일색이던 신흥국 증시에는 차별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 미국 증시, 기업 실적이 견인…"트럼프 효과 두고봐야"

올해 미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은 지난 연말에 제시됐던 낙관적인 전망에서 크게 변함이 없었다. 다만 트럼프의 공약 실행 정도에 따라 상승폭이 달라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정도에 의해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주요 IB 전략가들 올해 S&P500 전망치 <자료=마켓워치>

마켓워치가 주요 월가 전략가 12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예측 평균값은 2359포인트로 제시됐다. 이는 연말 종가에서 5.4%의 상승 여력을 본셈이다.

그러나 전략가들의 전망치는 200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공약이 올해 증시의 최대 희망 요인라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의회 승인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므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JP모간체이스의 전략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은 명확해 질 때 까지 우리의 기본적인 기업 이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감세 및 개혁 실행 여부를 제외하더라도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동안 기업 이익 감소 주범이었던 에너지 기업들이 유가 상승으로 마침내 빛을 보게될 것이란 전망이 주된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됐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가 월가 유명 전략가 1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S&P500 상장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은 2016년 예상치 118.75달러보다 7% 높은 127달러로 전망됐다. 이는 대부분 트럼프의 개혁안 효과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다. 그동안 기업 이익 성장세가 3년 연속 정체기를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개혁안이 실시될 경우 올해 주당 순이익은 기존 예상치보다 5~10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전략가들은 봤다.

◆ '미운 오리' 유럽, 백조로 변신…"정치 위험 과장"

기업 이익 개선 여력은 유럽에서도 관찰됐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테러리즘, 극우주의의 득세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었던 유럽 증시가 마침내 기지개를 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지난해 유럽 증시(스톡스 유럽 600 기준)는 5년 만에 연간으로 처음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2015년 유럽에 유입된 자금의 70%가 정치 우려로 유럽을 떠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제기하는 정치 위험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원자재 기업들의 이익 회복, 금융 업종의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 재정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올해 유럽 기업들의 순익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깜짝 당선과 브렉시트를 배경으로 투자자들의 정치적 위기 우려감이 커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 위험이 약간 과장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씨티그룹,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유럽 증시 강세를 전망하며 상품과 금융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은행주가 최근 몇달간 금리 상승 전망과 규제 완화 기대에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펴쳤지만,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6%(스톡스 유럽 600 은행지수 기준) 하락한 상태인만큼 매수에 나서 볼만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전략가들은 영국 증시에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소비 주체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올해에도 지난 연말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간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블랙록은 이 같은 입장을 내놓고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이 엔화 약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신흥 투자, 개혁 테마에 주목…"인도 사례 찾아라"

올해 신흥국 증시 투자 테마는 '개혁'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반적으로 신흥국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 따라 국가 별로 분위기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개혁으로 성장을 촉진할 국가에 투자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와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는 개혁의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지목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츠의 마커스 쇼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을 통해 개혁 주기의 선순환이 번지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페루, 브라질이 제 2의 인도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개혁 주기 안에서 신흥국 국민들은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중앙은행에 금리 인하 여력을 제공하는 개혁안을 실행하는 정부에 투표하고 있다"며 "이는 성장을 촉진한다. 또 더 강한 성장은 정부에 더 많은 개혁을 승인토록 한다"고 설명했다. 노무라 역시 성공적으로 개혁을 이뤄낸 인도를 지목하면서 인도는 이머징 마켓에서 "가장 큰 턴어라운드 스토리"라고 주목했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올해 최고 톱픽으로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네덜란드 투자기관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루블화 강세 그리고 물가상승률의 하락은 금리 인하 여력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 러시아 행보도 강세 전망을 뒷받침 하는 이유다.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들은 정치 분위기 개선 여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취약성 여부, 도널드 트럼프 정책 발언들이 신흥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봤다.

펨덤 컨설팅은 경상수지와 재정 적자폭이 큰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브라질 그리고 높은 대외 채무를 갖고 있는 터키, 미국과 깊은 무역 관계를 맺고 있는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