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계란 이어 소주·식용유까지..밥상 물가 비상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09:41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09:54

AI 파동에 계란값 급등..업소용 식용유도 인상
밥상물가, 6년만에 최고치.."상승세 이어질듯"

[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계란값 폭등 속에 서민생활을 대표하는 식품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라면, 빵, 소주값 인상이 이어졌고, 최근 들어는 콩기름용 대두 수급 차질에 업소용 식용유 값도 뛰었다. 이 가운데 밥상물가를 대변하는 신선식품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로 뛰며 소비자들을 휘게 만들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계란, 라면, 소주, 맥주 등 식품값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먼저 AI사태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단기간에 계란값이 폭등했다. 전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계란 한판(특란, 30개)의 가격은 8389원으로 한 달 전 5604원 대비 약 50%나 올랐다.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계란도 한달새 20%나 뛰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달에만 네차례 계란값을 인상했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라면도 들썩이고 있다. 업계 1위 농심은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할 방침이다. 가격인상이 예고된 브랜드는 전체 28개 중 18개로 절반이 넘는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올랐다. 삼양식품도 라면 값 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다 앞서 주류 및 음료와 빵가격도 올랐다. 오비맥주는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약 6% 코카-콜라음료는 코카콜라와 환타 등 2개 탄산음료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5% 올렸다. 파리바게뜨도 생크림 케익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평균 가격을 6.6%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도 인상을 앞두고 있다. 빈 소주병과 맥주병 보증금이 각각 40원에서 100원, 50원에서 130원으로 크게 오르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무학의 '좋은데이'는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르고 '참이슬'과 '처음처럼'도 1700원으로 인상된다.

최근에는 업소용 식용유 가격이 오르며 돈까스집이나 치킨집 등이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콩기름의 주 원산지인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대두 수급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롯데푸드와 오뚜기 등은 이미 업소용 식용유 값을 9% 수준 올렸다. CJ제일제당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사이에 7~8% 올릴 예정이다. 향후 대두 수급 상황에 따라 가정용 식용유 가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계에 부담을 주는 밥상물가는 6년 만에 최고수준까지 오른 상황이다. 지난해 신선식품지수는 6.5% 급등하며, 2010년 21.3%를 기록한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면이나 빵 같은 대표적 서민음식이라 가격 인상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도 "계란값이 폭등하면서 재료값 인상을 반영한 과자나 라면 빵 가격 등의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