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OLED 투자 행보…"삼성 점유율 90% 달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삼성전자 홀로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패널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 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노무라증권이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크리스 창 분석가는 지난 3일 자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의 잠재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 많은 제조사들이 'OLED 밴드웨건'에 뛰어 들고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 확장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89%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삼성은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
창 분석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의 설비투자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나머지 업체들의 규모를 합친 것보다 많다.
제조사들이 OLED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 노무라는 비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봤다. 창 분석가는 LCD 디스플레이의 사용은 5.5인치 스마트폰에서 기본 OLED를 이용하는 것보다 3% 저렴한 데 그친다고 지적했다.
분석에 의하면 2019년까지 OLED 시장의 매출 규모는 3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 3년간 33%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는 셈이다.
창 분석가는 "OLED의 급속한 채택과 플라스틱 OLED(POLED)의 높은 보급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P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OLED보다 30% 가량 비싸다.
그는 삼성이 POLED에 설비투자 자금 대부분을 집행하고 2019년까지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삼성 홀로 전체 글로벌 OLED 스마트폰 패널 수요를 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