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시중 금리는 연이틀 100% 돌파
[뉴스핌= 이홍규 기자] 6일 홍콩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에 대한 은행 간 제시 금리인 역외 위안화 콜금리가 1년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고시됐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시중 콜금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100%대를 돌파했다.
2017년1월6일 홍콩 CNH 하이보 픽싱 고시 <자료=TMA 홈페이지> |
CNH하이보 추이 <자료=톰슨로이터 차트 화면 갈무리> |
이날 홍콩재정시장협회(Treasury Markets Association)는 역외 위안화 콜금리(Hibor)를 61.33300%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전날 고시 금리인 38.33500%보다 2299.8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콩 시장에서 위안화 콜금리는 110%까지 치솟았으며, 이날 하이보 픽싱 금리 고시 이전 시점에도 100%를 웃돌면서 작년 1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12일 CNH 하이보는 66.815%로 고시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다음날에 시중 금리는 2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환시 개입으로 역외 시장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하는 한편 차입 비용을 높여 위안화 매도 세력들의 베팅 비용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오후 1시 37분 현재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3% 상승한 6.823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