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반기문·문재인, 빨라지는 대선 행보···신경전 치열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4:12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4:12

12일 반기문 전 총장 귀국...문재인, 정책 행보 속도

[뉴스핌=김신정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오는 12일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을 타고 입국한다.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가 시작된 셈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다음날인 13일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계획이다. 이후 그의 고향인 충북 음성과 모친이 거주하는 충주를 방문해 지인들과 인사를 나눈뒤, 부친의 선영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와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시민들과 스킨십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이런 행보를 시작으로 당분간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활동하다 충청권 의원 주축으로 세력이 형성되면 본격적인 '중도·보수 대통합' 정당색 만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 경대수 의원, 박덕흠 의원, 이종배 등이 이미 지난해 연말 미국을 방문해 반 전 총장을 만났고, 새누리당 소속 다른 충청권 의원들도 대다수 반 총장과 함께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경원 의원도 공개석상에서 '반기문계'를 선언하면서 충청권 의원들과 동반 탈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우)

반 전 총장측은 이미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꾸려 대선캠프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대변인으로 이도운 전 서울신문 부국장을 내정한 바 있다. 또 김 숙 유엔 전 대사와 김봉현 전 호주대사 등이 캠프 준비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이에 맞춰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세력들도 곳곳에서 응집하며 반 전 총장의 귀국과 동시에 진행될 본격적인 대선 행보만을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도 전날 비대위원들을 새롭게 선출하며 대선주자 행보에 본격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친박계를 떼어내는 인적쇄신 절차를 밟은 후 본격적으로 대선주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질세라 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레이스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귀국 전부터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5일 청와대와 검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방안을 내놨고,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3차 포럼'에서 사실상 경제분야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야권내 대세론을 굳히는 양상이다.

구체적으로 10대 대기업, 특히 4대 대기업에 대한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4대 대기업에 노동자 추천이사제를 우선 도입하고 이를 10대 대기업으로 확대적용하겠다고 했다. 또 중대한 경제범죄에 대해 법정형을 높여 집행유예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제2금융권에서 손을 떼도록 하고 금융계열사의 다른 계열사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도 담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지지세력이 약한 경주와 구미 지역 등을 돌며 민심 잡기에도 나섰다. 지난 1일 광주에서 새해를 맞았고, 4∼5일 경남 창원·부산을 거쳤다.  오는 11~12일엔 충청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후발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 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대선 행보 채비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참여정부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기 정부가 돼야 한다며 문 전 대표의 참여정부 '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설연휴 전까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기로 하면서, 당내 대선 주자들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