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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들해진 한국 등 5개 신흥국 주목" - UBS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5:46

작년 GEM펀드 4년 연속 자금 유출
유출 규모 감소…"추세 반전의 신호"

[뉴스핌= 이홍규 기자] 작년 글로벌 펀드는 신흥국에서 4년 연속 자금을 빼갔다. 올해 첫주 역시 유출을 기록해 신흥국은 3주 연속 자금 이탈을 경험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모든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금 이탈로 인기가 시들해진 신흥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9일 UBS의 제프 데니스와 알렉세이 오스탑츄크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를 인용 "올해 첫주 GEM(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5억3700만달러가 유출됐다"며 "작년 전체로는 26억달러의 유출을 나타내 4년 연속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작년은 2013년에서 2015년, 190억달러에서 720억달러로 유출 규모가 급증했던 추세의 반전 시점으로 보인다"면서 작년 유출이 아시아 펀드(일본 제외, 242억달러 유출)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LatAm(중남미)와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는 각각 12억달러 6100만달러가 유입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유입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략가들은 자금 흐름을 토대로 글로벌 자금이 몰린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했다.

중국, 이집트, 한국, 인도 그리고 대만을 '쏠림이 덜한 (less crowded)' 지역으로 분류했으며 러시아, 멕시코는 '가장 쏠림이 심한(most crowded)' 시장으로 선정했다.

특히 지난주 태국은 2주간 대규모 자금 유입을 경험한 뒤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올라갔다고 판단했다. 폴란드, 터키, 체코와 같은 소규모 EMEA 시장도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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