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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중국기술] 하이얼, 세계 1등 가전기업이 만든 마법의 세상 스마트홈

기사입력 : 2017년01월11일 07:14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07:58

환상적인 미래 선물, 신개념 주방, 거실, 욕실 구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0일 오후 4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중국 첨단 가전업체 하이얼(海爾, Haier)이 자체 스마트홈 운영체제 U-home OS를 탑재한 스마트 키친, 스마트 거실, 스마트 욕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세계 백색가전 1위이자 7년 연속 중국 스마트 가구 1위를 지키고 있는 하이얼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스마트홈 업계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에 본격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얼은 올해로 12번째 참가하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Simple, Smart, Connected’를 테마로 삼았다. 이번 CES에서 하이얼이 특히 강조한 점은 ‘모든 사물의 리모컨화’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만 가구나 가전을 제어했다면 이제는 냉장고, TV, 유봇(Ubot) 등 집안 곳곳에 있는 사물을 통해 다른 사물을 제어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세탁 생태계’, ‘미식 생태계’, ‘공기 생태계’ 등 생태계 개념이 강조된다.

이러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축된 하이얼 U-home OS는 U+클라우드 빅데이터, U+브레인에 기반한 운영체제로, 인간-가구(가전), 가구(가전)-가구, 가구(가전)-외부환경을 빈틈 없이 연결해 집안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유지해준다.

◆ 스마트 키친

스마트 키친에서는 21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신추(馨廚) 냉장고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U-home OS를 탑재한 신추 냉장고는 소비자의 입맛을 분석해 메뉴를 추천해줌은 물론 보관하고 있는 식품의 종류, 수량, 유통기한까지 알려준다.

도어 스크린을 통해서는 쇼핑, TV 프로그램·음악·비디오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와 달걀이 떨어졌을 때 터치 한 번으로 즉시 구입이 가능하다.

하이얼은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위해 쑤닝이거우(蘇寧易購, 쇼핑), 번라이성훠(本來生活, 신선식품 쇼핑), 칭팅FM(蜻蜓FM, 팟캐스트) 등 여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터치 한 번으로 오븐을 작동시키는 등 신추 냉장고를 통해 주방 내 다른 가전을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인체인식 센서가 있어 주인이 귀가하면 자동으로 환영의 음악을 트는 재미있는 기능도 있다.

가스레인지 후드는 음식 메뉴에 따라 알아서 풍속을 조절해 연기를 빨아들인다. 외출 중 가스가 누출되거나 물이 샐 때는 스마트 키친 탐지 시스템이 소비자 스마트폰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관련 문제를 알아서 해결한다.

하이얼 신추 냉장고. <사진=완웨이가전(萬維家電)>

◆ 스마트 거실

스마트 거실에는 TV, 빔프로젝터, 에어컨, 공기청정기, 유봇(Ubot), 스마트폰 등이 전시됐다. 스마트 TV의 경우 다른 가전의 작동 상황과 각종 생활 정보를 제공해 집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앙증맞은 크기의 유봇 또한 수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강탈했다. 집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유봇은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하이얼의 신형 무풍 에어컨과 연동돼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하이얼 유봇(Ubot). <사진=첸자왕(千家網)>

U-home OS 스마트 에어 시스템이 탑재된 하이얼의 최신형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통해서는 실내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이 서로 연계된다. 실내 공기질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에어컨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키라고 조언한다.

애플 홈키트(HomeKit) 기반의 에어컨과 공기청정큐브도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애플 홈 애플리케이션이나 하이얼 앱을 통해 에어컨을 홈 네트워크에 추가할 수 있으며, 집안에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의 음성비서 시리(Siri)로 컨트롤 범위를 설정한 뒤 에어컨을 원격조종하는 식이다. 하이얼 공기청정큐브의 경우 공기 정화 기능은 물론 가습, 송풍, 제습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이얼은 새로운 유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빔프로젝터 최신 모델도 선보였다. 휴대 편리성, 고화질, 대형 스크린, 스마트 기능, 시력 보호 기능을 강조해 빔프로젝터는 설치하기 힘들고 화질이 나쁘다는 기존의 편견을 깼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도 1080p의 선명한 화질로 감상 가능하며, DLP 기술로 밝기와 명암 대비 문제를 해결해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 구현이 가능해졌다.

◆ 스마트 욕실

스마트 욕실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1080p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말하는 마경(마법 거울)이 핵심이다.

50여가지의 스마트 기술이 집약된 하이얼 마경은 욕실의 온도, 습도, 조명 밝기, 공기질의 변화를 탐지해 환풍기와 조명 등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양치질이나 샤워를 할 때는 뉴스, 음악, 영화, 축구경기 등 소비자가 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가족들의 체질과 피부상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빅데이터로 저장하는데, 이를 토대로 체중이 변화하거나 피부가 건조해지면 곧바로 알려줌은 물론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23.6인치의 하이얼 마경은 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기본 내장 메모리는 2GB에 달한다. USB를 꽂을 수도 있으며 음성식별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이다. 아울러 IP66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거울 표면에 김이 서리지 않는다.

하이얼 마경. <사진=완웨이가전(萬維家電>

한편 세탁기는 보통 욕실에 있지는 않지만 스마트 욕실 주변에 전시됐다. 하이얼 U-home OS가 탑재된 듀얼 타입의 드럼 세탁기는 상단 부분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스마트 TV와 연동돼있어 세탁이 끝나면 TV 화면에 세탁 완료 메시지가 뜬다.

하이얼 세탁기는 CES 2017 기간에 함께 진행된 중국창조북미서밋포럼에서 혁신드라이브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소비자 니즈에 맞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수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하이얼은 최근 절수 효과가 40% 이상에 달하는 친환경 정수 세탁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설립된 하이얼은 2011년 일본 산요전기 브랜드 아쿠아와 백색가전 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2016년 1월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부문을 54억달러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가전 리더로 거듭났다.

1993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종목코드 600690)했으며, 2015년 기준 매출액 1887억위안(약 32조7810억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에 R&D 센터 5곳(중국, 미국, 유럽, 호주, 동아시아), 산업단지 21개, 공장 109개를 보유하고 있고, 대학 200여곳, 협회 120여곳, 500대 기업 150여곳, 창업 인큐베이터 150여곳, 연구기관 200여곳, 혁신벤처기업 200여곳과 활발히 협업해 끊임 없이 이용자 경험을 끌어올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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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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