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현재 상황 및 법적 검토' 제목의 문건을 만들어 검찰의 수사에 대비했다고 검찰이 11일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2차 공판에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2일 김필승 K스포츠 재단 이사를 만나 '현재 상황 및 법적 검토' 제목의 문건을 전달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검찰수사에 대비해 허위 진술을 지시하는 문건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안 전 수석이 그때는 VIP를 지키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문건에는 검찰 조사 진행 상황과 ‘예상 질문과 답변’이 들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