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장 11명 지원, '도덕성·리더십·전문성' 1차 기준

기사입력 : 2017년01월11일 17:16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17:18

19일 3차 임추위 개최…평판 조회 바탕 1차인터뷰 대상 결정

[뉴스핌=김연순 강필성 기자]  "이제 사외이사의 선택을 믿고 기다릴 생각입니다."

우리은행 행장 공모에 지원한 한 관계자의 말이다. 우리은행 행장 공모가 마감되면서 이제 공은 5인의 사외이사에게 넘어갔다.

11일 우리은행 임추위에 따르면 이번 행장 공모전에는 총 11명의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들이 참여했다. 현직에선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2명 만이 출사표를 냈다.

아울러 전직 임원 중에선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 부행장, 김병호 전 우리PE(프리이빗에쿼티) 사장, 윤상구 전 부행장도 각각 공모에 지원했다. 또한 오순명 전 우리모기지 사장, 이경희 전 우리펀드서비스 사장, 이병재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이영재 전 우리금융저축은행장, 조용흥 우리아메리카은행장도 지원서를 냈다. 이는 당초 6~7파전에 그치리라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규모다.

장동우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위원장은 "지원자 숫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2개 헤드헌터 기관이 정한 공통 기준에 따라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 조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개 헤드헌터 기관마다 후보자에 대한 평가기준은 5~6가지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 분모는 ▲ 도덕성 ▲ 통합차원의 리더십 ▲ 전문성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지난 10일 2차회의를 연 임추위는 오는 19일 헤드헌터 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선 평판조회 결과와 품성카드, 지원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 인터뷰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후 2~3명으로 압축된 2차 인터뷰 후 최종 행장 후보가 결정된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공모 지원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입장이지만 평판조회 결과에 따라 1차 인터뷰 후보군은 달라질 것"이라며 "2차 인터뷰에서 2~3명으로 압축해 심도있게 인터뷰를 진행한 후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A사외이사는 “지금은 먼저 평판조회와 체크리스트를 먼저 살핀 후에 숏리스트가 나오면 임추위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이번 행장 공모를 5년 이내 전·현직 임원으로 제한한 탓에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현재 임추위에선 과점주주들이 공통적으로 은행의 발전을 바라는 만큼 차기 행장 결정 과정에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를 강하게 희망하는 사외이사가 있을 경우 합의를 위한 장시간 토론도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사외이사가 대변하는 과점주주가 증권사(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생명보험사(한화생명·동양생명), 사모펀드(IMM PE) 등으로 업종이 상이해 의견이 나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우리은행 내부 뿐 아니라 사외이사 내에서도 상업은행 한일은행 출신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선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상업은행 한일은행 출신은 은행 내 직원들 입장에서 관심거리가 아니다"면서 "외부인사를 배제하고 내부인사만 가지고 경선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도 "임추위 중심으로 공모를 진행했다는 것은 (상업은행, 한일은행) 출신은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강필성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