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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선출 임추위, 과점주주 사외이사로만 구성

기사입력 : 2016년12월13일 15:49

최종수정 : 2016년12월13일 16:07

사외이사 5명 중 3명 지지 받으면 우리은행장 확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내년 2월 우리은행장을 선출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과점주주 사외이사 5명만으로 구성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최근 내정된 5명의 우리은행 사외이사 중 3명의 지지를 얻어내면 차기 우리은행장이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1월 새로운 이사진 중심의 임추위를 구성하고 은행장 선출 작업에 나선다. 내년 초에 꾸려질 우리은행 새 이사진은 한국투자(신상훈), 키움증권(박상용), 한화생명(노성태), 동양생명(전지평), IMM프라이빗에쿼티(장동우) 추천 사외이사 5명과 임기가 자동 연장되는 사내이사(이광구 행장, 정수경 상근감사) 2명, 예금보험공사 추천 비상임이사 1명을 포함한 총 8명이다. 기존 사외이사 중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4인(홍일화, 천혜숙, 정한기,고성수)과 2018년(3월)에 임기가 끝나는 2인(이호근, 김성용) 모두 조기 사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기존에 밝힌 우리은행 임추위 요건은 ▲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3명 이상 ▲ 사외이사 과반수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과점주주 사외이사 5명 만으로 임추위를 구성하는 쪽을 방향을 잡았다.

우리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과점주주 사외이사 다섯분은 다 임추위 멤버가 되고 추가적으로 (임추위 멤버를) 선임할지는 별개의 건인데 안 넣고 이대로 가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예보 추천 비상임 사외이사의 경우 임추위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차기 행장 유력 후보인 이광구 행장과 정수경 상근감사 역시 임추위 멤버에서 제외된다.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도 사실상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

앞선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5명 중에서 3명의 표만 얻으면 차기 우리은행장이 되는 구조"라며 "5명 사외이사 모두 각각 주주사 대표로 왔기 때문에 임추위 의장은 좀 더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정부가 차기 행장 불개입 입장을 밝힌 만큼 민영화된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에는 과점주주 사외이사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사외이사는 차기 은행장 선정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직원들 신망과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출신 인사'를 강조했다.

신 전 사장은 "차기 행장은 우리은행에서 잘 성장한 사람이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원들로부터의 신망, 리더십, 도덕성, 과거 업적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기준을 잡아 이에 합당한 사람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민간은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대고객 업무에서 과거 얼마나 성적이 좋았는지, 누가 리더십이 뛰어나는지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이광구 행장이 민영화에 성공하기 위해 부실도 줄이고 성과를 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드라이브도 많이 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영화를 계기로 해서 (우리은행이) 계속 탄력을 받고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 은행을 리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과점주주와 충분히 협의를 해서 공감대 형성도 해야 하고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을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키움증권은 박상용 연세대 교수, 한화생명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동양생명은 톈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결정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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