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월가 "금융주 대박? 옥석가리기 필수"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08:34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08:34

"부동산, 감세, 밸류, 경기 수헤주, 핀네크 성장에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3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월가에선 올해 미국 증시 금융업종이 시장 위너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투자은행 업계에선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11일 모간스탠리 금융리서치 팀이 실시한 투자자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올해 최고 수익을 올릴 종목으로 금융업종을 지목했다. 특히 이들 중 4분의 3은 대형 은행의 주가 배수가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확신했다.

금융 업종은 작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2년 동안 형편 없는 성적을 기록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공화당이 의회 장악력을 키우자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금융주는 지난해 20%나 랠리를 펼쳤고 최근 편입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9월30일까지만 하더라도 금융업종은 상승폭이 1.51%에 그쳐 S&P 업종 중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들어서는 에너지 다음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S&P500 금융업종지수 3년 추이 <출처=us.spindices.com>

RBC캐피탈 주식전략가 조나단 골럽은 이번 4분기 미국 금융산업 실적은 3분기보다 두 배가 개선된 1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금융업종이 날개짓을 시작한 데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흐름으로 수익성 전망이 밝아진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으로 도드프랭크법과 같은 기존 금융 규제가 앞으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금융주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데,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발간한 미국 분기별 챗북(Chatbook)에서 IT와 더불어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 "부동산, 감세, 밸류, 경기 수헤, 핀네크 성장 관련주에 주목"

올해 금융업종 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업계에서는 너도 나도 옥석 가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투자은행 KBW(Keefe Bruyette & Woods)는 S&P500지수 금융업종 주가수익비율(P/E)이 15배가 채 되지 않아 지수 평균인 17배를 밑돌긴 하지만 금융업종 랠리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를 통해 공개된 KBW의 관련업종 톱픽은 주택부동산업체 콜로니 스타우드 홈(종목코드:SFR), SVB 파이낸셜그룹(SIVB), KKR & Co.(KKR), 금융 중개회사 찰스슈왑(SCHW), 글로벌 신용카드업체 비자(V) 등이다.

콜로니 스타우드 홈의 경우 여전히 수요가 강력한 싱글패밀리 부동산 임대업 호황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고, SVB 파이낸셜그룹과 찰스슈왑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에서 직접적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KKR은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됐으며, USA투데이가 뽑은 올해 주목할 블루칩에도 이름을 올린 비자는 트럼프의 경기 부양으로 인한 성장 가속화와 고용 개선, 지출 확대 등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구겐하임 증권은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기고에서 카드회사 얼라이언스 데이터시스템(ADS)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업체 스퀘어(SQ)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핀테크 및 결제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 등으로 올해 금융업계에서 가장 선전하는 종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