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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 "복주는 처음 겪어보는 여자, 사랑할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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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정준형 역을 연기한 배우 남주혁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청춘 로맨스의 강자로 떠올랐다. '학교 2015-후아유'부터 '치즈인더트랩',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거쳐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그를 향한 러브콜에 부응하며 여심을 훔치는 청춘 스타로 우뚝 섰다.

지난 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남주혁을 만났다. 모델 출신다운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가 단번에 눈에 들어왔다. 신예답지 않게 다작을 하며 수많은 제작진과 여성팬을 사로잡은 비결을 알 듯 했다. 대세란 말에 걸맞는 비주얼에 안정적인 연기력도 갖췄으니, 그를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

"뜻깊은 작품이어서, 섭섭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커요.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거든요. 드라마 반응이 좋아서 비결이 뭘까, 조금 궁금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어요. 아마 비결은 제가 '김복주'를 선택한 이유와 같을 거예요. 대본에 청춘의 풋풋하고 설레는 모습을 정말 잘 담아주셨거든요. 항상 대본을 받아 볼 때마다 설렜고 떨렸어요. 그걸 많은 분들이 같이 느껴주신 것 같아요."

'후아유' 때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한 수영선수 역할. 남주혁이 연기한 정준형은 스타트 트라우마를 겪는 국가대표 수영선수다. 그는 "수영이라는 운동을 계속 해야 했다. 연기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긴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실제 수영 실력이 어느 정도냐는 물음에 "죽지 않을 정도"라면서 웃었다.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정준형 역을 연기한 배우 남주혁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그래도 운동 신경이 있다보니 막상 해보면 적당히 하는 것 같아요. 스타트 트라우마는 실제 수영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이에요. 잠시 위기를 겪었던 초반 박태환 선수 경기를 모티브로 쓰시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수영선수의 대표적인 정신적 고충이겠죠. 촬영 전에는 수영 센터 가서 시간 나는 대로 수영도 했지만, 촬영 중엔 못갔어요. 후반부엔 체력이 좀 달려서 고생하기도 했죠."

이성경과 첫 남녀 주연으로 호흡하고, 또 한번 수영선수에 도전했단 것도 의미있지만, '김복주'의 흥행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극중 복주와 준형의 느리지만 달콤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단 점이다. 복주 얘기가 나오자, 남주혁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절로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복주 매력이요? 준형이 입장에선 처음 겪어보는 여자 스타일이 아닌가 해요. 복주처럼 힘 세고 남자도 때리고 이런 여자를 본 적이 없었던 거죠. 또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내 생명의 은인이었던 거잖아요. 친구로 시작했지만 호감을 갖고 연인이 되는 장면들이 자세하게 그려졌어요. 준형이는 복주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정준형 역을 연기한 배우 남주혁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특히 남주혁은 물론, 상대역인 이성경 역시 '청춘 로맨스' 장르의 라이징스타였다. 둘의 케미가 좋다는 얘기는 여러 곳에서 나왔고, 키스신도 큰 화제가 됐다. 나란히 모델 출신 연기자인 이성경과 남주혁은 기존의 친분을 작품 속에서도 십분 활용했다. 그동안도 서로의 친분이 도움이 됐다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었다.

"성경 누나랑 호흡은 워낙 친했어서 좋을 수밖에 없었죠. 모델 할 때부터 커플 화보도 많이 찍어봤고 처음부터 어색함이 없었어요. 무엇보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죠. 멜로신이나 애정신도 드라마에서 비교적 늦게 나온 편이긴 했지만 그 전에 차곡차곡 쌓인 복주와 준형이의 감정에 둘 다 깊이 빠져 있었어요. 그래서 더 멜로가 잘 붙었다고 생각해요."

후반부에 몰아친 로맨스 얘길 하며, 남주혁은 이런저런 에피소드도 꺼내 놓았다. 그는 "복주랑 하트 꺼내주는 장면은 애드립"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소소하지만 예쁜, 청춘들의 로망이 담긴 데이트신은 하나 하나 추억이 됐다. 처음에 복주가 준형의 사촌형 재이(이재윤)을 짝사랑하지만, 둘이 결국 이어지는 건 청춘들의 연애 법칙(?)에 따른 거라는 다소 엉뚱한 해석도 나왔다.

"준형이가 복주 짝사랑을 초반엔 응원하죠. 친구로서 옆에서 이뤄지게끔 역할을 해주다가 나중에 복주를 좋아하게 돼요. 짝사랑을 시작하고 그걸 끝내는 순간까지 옆에서 붙어있다보니 우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웃는 게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더 챙겨줘야겠다는 생각도 했겠죠. 어린 친구들은 거의 복주랑 준형이처럼 연애를 하지 않을까요. 둘이 또 순수하기 때문에 그렇게 연애를 하게 된 것 같아요."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정준형 역을 연기한 배우 남주혁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연신 즐겁게 웃다가도, 남주혁은 복주의 짝사랑에 울고 웃었던 준형의 입장에서 조금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본인은 극중 재이같은 친구들에게 따끔하게 조언을 한다는 것. "이성에게 과한 친절은 오해의 여지를 줄 수 있다"는게 남주혁의 평소 지론이었다.

"착한 사람이 오히려 나쁜 사람 같아요. 너무 착하다보니까 그걸 모르기도 하고요. 사실 복주같은 친구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남자든 여자든 그럴 수 있죠. 친절함에 넘어가서 혼자만의 착각에 빠질 위험이 있어요. 그래서 너무 과한 친절은 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번 더 뼈저리게 느꼈죠. 저는 재이랑은 전혀 달라요. 준형이처럼 오히려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보거든요.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게끔 주변에 조언하기도 해요."

특히나 쉼없이 달려온 2016년, '역도요정 김복주'를 마무리하며 남주혁은 영화로 연기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을 털어놨다. 다작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김복주'의 엔딩 메시지처럼 아직 청춘이기에 두려울 것도 없어 보였다. 이미 안방 시청자들에게 '멜로 눈빛'을 각인시킨 만큼 금세 좋은 소식이 들려올 듯 했다.

"일단은 서른살까지 저만의 목표를 잡고 달리는 중이에요. 그때까지 멋진 배우로 자리잡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나름대로 계획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죠. 연기 영역에서는 다 욕심나요. 영화도 너무 하고 싶고, 연기자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이죠. 어쩌면 2년 동안 빠르다면 빠르게 여기까지 왔는데 항상 즐기고 싶어요.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렇게 일을 하겠어요.(웃음)"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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