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GM 점유율 9.94%...제임스 김 "이기는 경험쌓아 내수 확대"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14:27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14:27

1110대 부족해 10% 미달해도 '큰 성과;..크루즈와 볼트로 공략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GM이 지난해 내수자동차 시장점유율로 '9.94%'를 달성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지난해 1월 취임일성으로 "죽기 살기로 시장점유율(내수) 10% 넘기자”고 강조한 목표치에 0.06%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미달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전년보다 13.8% 늘어난 18만275대를 판매했다. 내수 점유율도 1.3%포인트 늘어난 9.94%를 차지했다. 1100대만 더 판매하면 2006년(10.6%) 이후 오랜 염원이었던 10% 점유율를 달성할 정도로 양호한 성적이다.

제임스 김 사장이 공언과 달리 10% 달성에 무리수를 두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GM 고위관계자는 “ 그는 이기는(winning) 경험의 축적이 회사 문화로 자리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한국GM출범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큰 자산이 됐기 때문에 10% 목표 달성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동차업계도 목표치 달성에 의미를 뒀다면 달성 가능했다고 인정한다.  즉 "10% 달성에 의미를 뒀다면 대리점에 막판 밀어내기로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지난해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김 사장이 지난해 호실적 낸 데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통찰력과 미국 본사와 소통 능력이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같은 해 6~10월까지 내수 1위를 차지했던 뉴 말리부 출시가 대표적 사례다. 앞서 출시한 말리부는 웅장하고 듬직한 이미지로 중장년층이 주고객층이었다. 하지만 뉴 말리부는 디자인을 보다 날렵하고 세련되게 바꿔 젊은 층의 시선을 붙잡았다. 자연흡기 방식이 아닌 다운사이징 기술을 도입한 터보엔진과 연비에 도움이 되는 차량감량으로 출력까지 잡아 수요층을 확대했다.

소형 SUV 트랙스도 작년 10월 미국에서 들여와(한국생산) 기아자동차의 니로를 따돌리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차는 작지만 최고 출력이 130~140마력에 달해 90~126마력에 불과한 경쟁 모델보다 앞서는 게 성공 포인트로 꼽힌다.   

또한 한국GM 최초의 한국계 CEO로 미국 본사의 노사관계의 불안감을 달랜 것도 성공 요인이라는 평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엔 독특한 ’한국만의 표준‘이 있어 노동유연성 확보가 너무 어렵다. 한국GM은 매년 1만7000명이 가입한 노조와 임금협상을 한다. 소모적이고, 무엇보다 본사는 이런 노사환경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작년 7월과 8월 부분파업이 있기도 했지만 임단협을 9월 조기에 마무리했다.

그는 마케팅의 귀재로 통한다. 1962년생인 그는 초등학교 재학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UCLA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학전문석사(MBA)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AT&T 본사 마케팅 총괄로서 1992~1995년 동안 근무했다.

2005년 한국에 돌아와 오버추어코리아 대표를 맡으며 회사 매출을 2배 이상 늘린 성과를 인정받아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고 2013년에는 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도 지냈다. 암참 60년 역사상 회장을 한국계 미국인이 맡기는 처음이다. 2015년 한국GM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됐다.

제임스 김 사장의 올해 승부수는 크루즈와 쉐보레 볼트 순수 전기차(EV)다. 오는 17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일즈에 들어간다. 크루즈는 9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볼트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km로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앞서 한국GM 관계자는 "지난해 뉴 말리부, 스파크, 카마로에 이어 올해는 크루즈와 볼트에서 승부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