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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정치권 '술렁'…與'각종 의혹'에 주춤, 野칼날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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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4당, '확실한 검증' 요구…민주당, 최순실사태에 비유하기도

[뉴스핌=이윤애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반 전 총장 영입을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각종 의혹 제기에 주춤한 상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 전 총장을 향해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미국 검찰에 뇌물죄로 기소 소식은 큰 변수로 떠올랐다. 양측 모두 '확실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밀당(밀고당기기)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반 전 총장에게 구애를 하는 동시에 '검증' 부분도 확실히 해두고 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새누리당의 경우 지도부가 '철저한 검증'을 주장하는 이면에 개별 의원들이 반 전 총장 측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투트랙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인명진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우리당은 반기문에 매달리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오기 위해서는 당의 정책과 이념에 맞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의원인 정진석·박덕흠·경대수·이종배 의원은 얼마전 반 전 총장을 만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바른정당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킹 메이커를 자처해 온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 베이스 없이 되겠나"라면서 "바르게 정치하는 정당에 오지 않겠는가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반 전 총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할 용의가) 전혀 없다"면서 "누가 러브콜 했다고 하나. 제가 준비위원장이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안 했다)"라고 되물었다.이어 "요즘 반 총장을 두고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서 남김없이 해명하고 국민에게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주승용 원내대표가 이날 "저와 국민의당은 정치인 반기문이 아닌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의 귀국을 환영한다"며 선을 그었다.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혹독한 검증을 받게될 것이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의혹)도 몇 가지 있다"며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 문제와 동생, 조카의 미국 내 기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이 가운데 가장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을 예고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분의 삶의 궤적을 보면 대선 출마는 정쟁에 뛰어들어서 이미지를 실추시킬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운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 뛰어들겠다면, 민주당과 반대편에 서겠다면 저로서도 상대를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한다"고 혹독하게 검증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용진 대변인은 곧바로 오전 브리핑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반 전 총장 동생과 조카의 뇌물 혐의 기소 건을 엮어서 "반 전 총장이 동생과 조카의 뇌물 혐의 기소 관련 '아니다', '모른다'는 말을하는 데 이는 지난 두 달간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의 범죄자들로부터 무수하게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또한 "반 전 총장은 동생과 조카가 벌인 국제 사기극의 간판으로 사용됐고,사기극이 벌어진 시기에 사기 피해자 성완종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며 "더욱이 반 전 총장은 국내에서도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대선캠프 정무 담당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일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반 전 총장을 영입하려고 했던 건 사실이지만 새누리당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민주당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있다"고 향후 행보를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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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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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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