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삼성 ‘뇌물죄 의혹’ 특검 수사 마무리…朴·대기업 수사 임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대기업 “법리 검토 단계”
법조계, “대기업과 朴의 연결성 주목...같은 용의선상”

[뉴스핌=김기락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밤샘 조사하면서, 사실상 삼성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다음 수사 대상으로 청와대와 대기업을 조준하고 있다.

특검은 그동안 수사한 최 씨와 삼성 등을 통해 박 대통령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특검이 최 씨 소유로 알려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에 낸 기금에 대해 이 부회장한테 배임·횡령죄를 적용할 경우, 이 재단에 기금을 낸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도 이 부회장과 동일한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검은 13일 아침 7시52분께 이 부회장을 귀가시키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병처리에 들어갔다. 전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부회장은 22시간 이상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회사와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 등 혐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지원에 대한 대가성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와 정 씨를 지원한 배후에 박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특검이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로부터 입수한 최 씨의 태블릿PC를 감정한 결과, 최 씨 소유라는 점, 또 삼성 관계자와의 이메일 송수신 내역 약 100개, 대통령 말씀자료 수정 내역 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태블릿PC의 증거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특검 설명이다.

이와 함께 특검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금에 대해 이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 배임죄를 적용하면, 이들 재단에 출연한 대기업들도 같은 혐의를 받을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청와대의 압력이라는 게 대기업의 주장이지만, 대가성과 함께 지원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총수들이 지난 12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위쪽 시계방향으로 손경식 CJ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법조계 관계자는 “재계 총수들이 재단 지원금에 대해 몰랐고, 청와대(박 대통령)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특검이 이들 기업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보기 때문에 무혐의라는 그들의 생각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며 “대기업들도 제3자 뇌물공여죄 및 제3자 뇌물 교부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단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를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기업 등이 동일한 수사망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특히 최 씨와 박 대통령의 연결 관계가 드러나면, 재단을 통한 ‘최 씨-박 대통령-대기업’으로 고리가 생기기 때문에 대기업의 유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은 실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돈을 냈다. 2015년 10월 삼성 204억원, 현대차 128억원, SK 111억원, LG 78억원, 포스코 49억원, 롯데 45억원, CJ 13억원 등 주요 대기업의 486억원을 모았다. 또 지난해 1월 이들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이 288억원을 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경련이 모금을 주도했는데, 이렇게 모인 자금이 약 774억원에 달한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2차 공판에서 검찰은 미르재단 설립 시 청와대에서 관계자들이 모여 네차례 회의했다고 했다. 또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재단 모금 관련, “청와대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정황과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특검 주변에서는 특검이 대기업 보다 청와대로 방향을 맞추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특검이 삼성 외에 다른 대기업도 수사를 검토하는 만큼, 곧 대기업 조사도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짙어지고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기업 총수인데 (이 부회장을) 어떻게 여러번 부르겠냐. 이번 조사로 결론낼 것”이라고 했다. 또 대기업 수사에 대해선 “현재 법리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