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364곳 조사…“체감경기 악화” 72%
[뉴스핌=황세준 기자] 기업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 평균 4.1일을 쉬고 120만7000원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는 전국 5인 이상 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자료=한국경총> |
경총에 따르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8.4%로 지난해보다 5.4%p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2.9%p(78.3%→75.4%),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5.7%p(72.7%→67.0%) 줄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20만7000원으로 전년(117만5000원) 대비 3만2000원(2.7%)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액이 160만2000원으로 5만2000원(3.4%) 증가했고 300인 미만 기업은 106만1000원으로 2만5000원(2.4%) 늘었다.
상여금의 형태는 68.2%가 정기상여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상여금과 별도휴가비 동시 지급한다는 응답 비율은 7.5%였다.
설 휴무 일수는 평균 4.1일로 전년 대비 0.3일 감소했다. 300인 이상이 4.3일, 300인 미만은 3.9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00인 이상은 0.5일, 300인 미만은 0.3일 감소했다. 4일 이상 쉬는 기업은 87.6%에 달했고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12.5%였다.
대체공휴일인 30일 휴무하는 기업은 응답기업의 78.6%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기업이 88.9%, 300인 미만 기업이 77.0%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기업 중 50.1%가 정부 대체공휴일제 시행으로 인해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대체공휴일 포함) 외에 추가로 휴무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취업규칙·단협상 명문화’(46.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 ‘생산량·영업활동 조절’(25.0%), ‘근로자 편의 제공’(15.6%) 순이었다.
한편, 올해 설 체감경기는 ‘전년보다 악화’라고 응답한 기업이 72.3%였다. ‘매우 악화됐다’는 19.0%, ‘악화됐다’는 53.3%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5.0%였고 ‘개선됐다’는 2.7%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