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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KD코퍼 문서 朴에게 보여줬다..돈 받은 적 없어”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1:25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1:25

[뉴스핌=김기락 기자ㆍ김규희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 씨가 현대차에 납품 대가로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4000만원을 부인했다.

최 씨는 16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대가성으로 몰고 가는데 그건 대가가 아니라, 명절선물. 서로 주고 받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00만원 받은적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최 씨는 KD코퍼레이션을 대기업에 소개해준 것에 대해선 시인했다. 최 씨는 "(KD코퍼레이션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만들어졌고, 실질적으로 사용하면 에너지절약이 많이돼서 그런 차원에서 그 문서를 (대통령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KD코퍼레이션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회사로, 최 씨가 청와대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했다. 납품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앞서 검찰은 KD코퍼레이션 이종욱 대표의 처인 문화경 씨를 진술한 결과, “(문 씨가) 최순실을 왕회장으로 저장했고, 모임 등에서 다들 그렇게 불렀다”고 했다.

문 씨는 최 씨를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2012년 12월 대선 끝났을 때, 그날 최순실 씨가 유독 업(up) 돼서 기분 좋아했다”며 “주변에서 저 언니 로또된거 아니냐는 식으로 묻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 “최 씨가 어디 회사에 (납품) 들어가고 싶냐? 말만해라는 식으로 얘기도 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신경수 KD코퍼레이션 이사는 진술조서에서 최 씨가 KD코퍼레이션-현대차 연결 경위에 대해 “최 씨가 자기 힘을 과시하고 싶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 씨에게 사례했냐는 검찰 수사에 “4000만원”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건 그에게(최 씨) 하루 쇼핑비용 정도로 미미하다”라고 했다. 이후 납품 실적에 대해선 “10억 정도”라고 답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이 16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심판정에 들어서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ㆍ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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