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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08:16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08:28

"설 이후 입당 여부 가닥 잡힐 것"...정당 없이는 힘들어
김종인, 손학규 전 대표와 회동...조만간 만날 예정
영호남 통합 행보 연일 지속

[뉴스핌=김신정 기자]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 전 대통령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추모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명량대첩탑 및 해전사 기념 전시관을 방문하고, 이후 전남 영암군의 영암읍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다음날인 18일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조선대학교 강연을 마친 뒤, 최근 화재가 난 전남 여수 수산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경남 거제와 부산에 이어 호남지역을 둘러보면서 '영· 호남 통합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챡해 대합실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반 전 총장은 설 이후 입당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전날 경남 김해시 현장에서 "설 이후 입당 여부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정당없이 하려니 금전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회동과 관련해선 "일단 설 전후까지 보고 있다"며 "올라가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선 "박연차와 나는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 전 총장은 18일 광주·전남을 거쳐 곧바로 대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구에선 역시 큰 화재로 피해를 본 서문시장과 대구 청년회의소를 방문한다. 19일엔 충남 대전으로 올라가 현충원을 들른 뒤 대덕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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