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내일 이재용 구속심사' 특검 영장의 칼 끝은 ‘朴 탄핵’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2:00

이재용 '뇌물공여 혐의'...朴 형사법 위반과 직결
추상적 헌법해석싸움 아닌 朴 법률위배 구체화
'뇌물죄' 인정된다면 朴 탄핵사유에 결정적 영향

[뉴스핌=김규희 기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검이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정조준하면서 탄핵소추위원들의 ‘뇌물죄’ 입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뇌물죄 피의자로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6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와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2일 밤샘조사를 마친 후 사흘간 장고 끝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은 16일 5번째 변론기일이 열리는 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및 법률 위배행위는 건드리지 못했다. 5가지 탄핵소추 사유 중 유일하게 형사법 위반을 근거로 하는 뇌물 수수죄는 삼성 등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의 ‘뇌물 공여 혐의’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 공소장에 따로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기재하진 않았다.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 ‘경제공동체’ 관계를 입증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과 최 씨 사이의 ‘뇌물죄’는 최종적으로 박 대통령으로까지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다루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 탄핵소추위원들은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 씨 등에 의한 국정운영’, ‘언론의 자유침해’ 등 모두 헌법위배 사유를 다뤘다.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입증은 다소 추상적인 헌법조항 해석 싸움이 아닌 구체화된 법률위반이기에 탄핵사유에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된다면,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의 마지막 연결고리 확보를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구속 결정은 지금까지의 특검 수사가 어느정도 신빙성을 확보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장 발부가 거절된다면 향후 특검의 힘이 빠져 박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와 재계의 주장처럼 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려 특검의 활동에 족쇄가 채워지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 원과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와의 컨설팅 계약 213억 원, 최 씨가 설립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여 원을 ‘뇌물공여’ 혐의로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