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JP모간-골드만 회장 "유로존, 붕괴할 수도"

기사입력 : 2017년01월19일 14:27

최종수정 : 2017년01월19일 15:00

"정치적 지형 변화에 주목해야"

[뉴스핌=이영기 기자]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간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서양 양쪽에서 불고있는 포퓰리스트(Populist) 지도자에 대한 지지 열풍이 어디서 왔는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유로존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의 하드-브렉시트 선언과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의 브렉시트 지지 발언에 유럽연합(EU)은 허물어질 위기에 처한 형국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방송은 다보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이먼 회장이 프랑스의 마린 르 펜(Marine Le Pen)을 비롯한 민족주의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이기면 유로존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다이먼 회장의 이야기는 정치 지도자들이 현재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두가 이민이나 자국법률에 대해 마찬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

얼마나 많은 권한이 브뤼셀에 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 다이먼 회장의 제안이다.

◆ "흔들리는 EU, 정치 지각변동으로 위기 봉착할 수도"

앞서 17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소프트 브렉시트'가 아닌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했다.

부분적인 EU 회원국이나 준회원국, 또는 절반은 EU 안에 있고 절반은 EU 밖에 있는 형태는 원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영국은 EU사법권으로부터 독립해, 더 이상 EU의 규제를 받지 않고 독자적인 정책을 펼 수 있고 국경통제도 강화해 이민자들로부터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보호무역·고립주의를 내세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도 지지를 보내고 있어 영국과 미국이 유럽연합 흔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Blankfein)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CEO도 가세했다. 같은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블랭크페인은 "경제 블록을 창출해가는 길고도 복잡한 과정에서 정치지도자들은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경제블록을 형성하는 일은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려워서 아직도 완성단계가 아니고, 지금 문제들이 드러나는 것이란 해석이다.

◆ 네덜란드와 프랑스 우파 지도자들, EU 반대

네덜란드의 헤이르트 빌더스(Geert Wilders)와 프랑스의 르 펜은 유럽연합(EU)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지지한다. 특히 르 펜은 프랑스가 경제정책, 통화, 법률과 국경에 대해 보다 많은 권한을 행사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소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헤이르트 빌더스가 이끄는 자유당(Freedom Party)는 3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비록 선두는 아니지만 르 펜도 4월 프랑스대선 1차투표애서 2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승리해서 유럽연합에 대한 반기를 거세게 제기할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다이먼의 결론은 "유럽인에 대한 존경심에서 말하지만, 그들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올해 정치적 지각변동이 유로존의 붕괴를 부르는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