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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한 미사일 도발 대비 세번째 경보훈련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4:07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14:07

3국 이지스구축함 출동…통일부 "아직 발사관련 특이동향 없어"

[뉴스핌=이영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이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해군이 지난해 10월13일 서해상에서 '2016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2016)' 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른쪽 첫번째부터 세종대왕함(DDG, 한국 이지스구축함), Curtis Wilber함(DDG, 미국 이지스구축함), Stethem함(DDG, 미국 이지스구축함), 제주함(FF, 한국 호위함).<사진=해군 제공>

이번 훈련은 지난 2014년 12월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과 지난해 10월 48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합의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국 해군에선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에선 이지스구축함 커티스 윌버(Curtis Wilbur), 일본 해상자위대에선 이지스구축함 키리시마함이 참가한다.

해군 관계자는 20일 "훈련은 세 나라의 해역에서 각각 실시된다"면서 "가상표적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훈련은 가상의 미사일 정보가 생성돼 전파되면 각국 이지스함들이 미국 하와이의 연동통제소를 경유해 미사일 탐지와 추적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미일 3국 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비한 훈련은 지난해 6월29일 하와이 인근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후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북한의 시험발사 동향과 관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ICBM 발사 임박 징후는 포착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통일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일이다, 모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언제 발사한다는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북한 최고지도자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라도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모든 준비는 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는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는 논평을 통해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대처하여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며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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