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삼성선물은 24일 서울 채권시장이 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범위는 109.50~109.75, 10년만기 국채선물 예상범위는 125.50~126.00로 제시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로 큰 폭 하락 마감했다"면서 "특히 10년물 금리는 2.4%대로 하락해 50일 평균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해외로 생산을 이전할 시 대규모 국경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무역협정 재검토를 시사하며 TPP 탈퇴에 공식 서명했다"면서 "정책 불안감으로 인해 미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헤지펀드의 매도 포지션에도 뮤추얼펀드, 보험사 등 실수요자들의 채권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 금리하락을 이끌었다"고 평하면서 그는 "이날 국채선물 시장은 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미 정책에 따른 변수가 다양하고 그 과정에서 금융, 실물 경제에 미칠 경로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경기 측면에서 1월 주요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다"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봤을 때 금리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