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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 난민령에 전세계 '혼란·비난'… 입국 거부자 임시체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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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0여명 공항 억류 예상.. 이란, 대응조치 시사
미 연방법원, 억류 여행객 입국 한시 허용 긴급 조치

[뉴스핌= 이홍규 이지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행정명령 서명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미국 영주권자를 비롯해 입국제한 대상이 폭넓게 적용되면서 반발하는 여론이 크게 확산됐다.

입국 거부 사태가 잇따르자, 미국 연방 법원은 행정명령으로 입국이 제한된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했다. 이란 등 일부 국가들은 대응조치에 나섰다.

◆ 서명 직후 공항 입국 금지, 억류 등 파장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ABC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는 이슬람권 국가에서 출발해 미국에 도착한 여행객 11명이 억류됐다. 이밖에 애틀란타, 휴스턴, 디트로이트 등에서도 여행객 입국이 금지돼 최대 27명이 공항에 억류됐다.

ABC방송은 이날 밤 당국이 입국을 거부한 사람들 수가 17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은 트럼프의 행정 명령으로 전국에서 100~200여명이 공항에 억류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법원은 긴급 조치로 입국 거부된 사람들의 강제 본국 송환을 저지하고 미국 내에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임시 구속된 사람들이 석방될 수 있는 길도 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법원의 이번 조치는 반 이민 대통령령 자체의 유효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 전 세계가 혼란, 분노.. 미 대형 IT 업체들도 당혹

트럼프는 이번 정책에 대해 무슬림 테러리스트의 미국 잠입을 차단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트럼프의 반 난민·반 무슬림 봉쇄정책에 전 세계는 혼란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조치에 테러와 관련된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 및 비자발급은 90일간 중단됐으며, 일부 항공사에서는 이들 7개국 국민의 미국행 발권이 중단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이슬람 세계와 특히 위대한 이란의 국가에 대한 심한 모욕"이라며 "폭력과 극단주의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대화와 결속이 요구되고 있는 국면에서 이슬람 세계의 사람들을 차별하는 미국의 정책은 폭력과 극단론의 확산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란인의 입국 금지가 계속되는 한 우리도 원칙적으로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대항 조치로 미국인의 이란 입국을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 등은 이민국가의 전제를 부정하고 종교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트럼프의 행정 명령 조치를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 기구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에 난민을 환영해온 미국의 전통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민주당에서도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오늘밤 자유의 여신상 볼 위에는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미국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당장 이번 조치에 따라 여러 직원들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장 구글은 100명 이상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되자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조치로 직원과 가족의 행동이 제한되고 우수 인재가 미국에 오는 것을 막을 우려가 있다"고 성명을 냈다. 구글은 당장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국가 출신의 직원이 출장 또는 휴가로 미국 외에 있는 경우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회사 담당부서에서 연락을 취하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당장 76명의 직원이 여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추가로 영향을 받을 수있는 직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유용한 법률적 조언과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나 자신 이민 출신 CEO로서 이민자들이 기업과 나라 그리고 세계 전체에 가져다 줄 긍정적인 힘을 목격했다"고 발언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스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은 이민 국가"라고 쓰면서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대해 견제하는 의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이지현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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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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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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