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조우진 "고교시절 방송부 아나운서로 활동, 목소리 때문에 인기 많았냐고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음~’ ‘네에~’ 특유의 말투가 캐릭터의 매력을 살아 숨 쉬게 했다. 초반에는 악역이 아닐까 싶더니, 유회장과 유덕화, 그리고 도깨비 김신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충신으로 남았다. 게다가 화려한 댄스 실력과 개인기는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다. 그간 드라마에서 비친 비서들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누빈 배우 조우진(38)의 이야기다.

조우진이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하게 된 건 이응복 감독의 깜짝 러브콜이었다. 전작을 재밌게 봤던 터라 이응복 감독과의 만남도 기분 좋게 나갔다. 서로의 전작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이응복 감독은 ‘함께 해보자’며 손을 내밀었다. 단번의 제안에 조우진은 놀랐다. 악수하고서 출연을 약속한 후 얼떨떨한 마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있다.

“당시 저는 OCN ‘38사기동대’를 마치고 영화 ‘보안관’ 촬영을 하고 있던 때였어요. 지난해 10월쯤이었나. 이응복 감독이 한번 보자고 하더라고요. 이 감독은 ‘38사기동대의 안국장 역할이 재밌었다’고 했고, 저는 ‘몸이 수고스러워야 결과가 좋은 것 같다’며 대화를 이어갔죠. 그러다 이 감독이 제게 ‘이번에도 수고로울 수 있냐’고 하더라고요. 전 너무 놀란 나머지 ‘제가 뭐라고 하면 되죠?’라고 되물었어요(웃음). 그러니까 이 감독이 ‘같이 한번 해보시죠’라고 하면 된다면서 악수를 청하더라고요. 당일에 제안받고 출연을 결정한 건 처음이라 저도 어찌할 줄 모르겠더라고요.”

조우진은 김비서 캐릭터 분석에 열을 올렸다. 고민 끝에 그만의 정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모습을 충분히 외모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룩은 재벌에 가깝게, 머리는 단정하게 했다. 스타일링을 두고 회사와 끊임없이 상의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본래의 김비서의 모습은 아니다. 애초 조우진은 드라마 속 평범한 비서들처럼 가볍게 가려고 했다. 그러나 촬영 직전 완전히 수정했다. 도깨비 가문의 궂은일을 도맡아서 하고 재벌 그룹에 크고 작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김비서라면, 그저 가볍운 인물은 않을 거란 생각이었다.

“초반엔 김비서를 아주 귀엽고 가벼운 캐릭터로 만들어볼까 생각했어요. 아주 잔망스러운 성격에 동그란 테의 안경을 쓰는, 기존의 드라마 속 비서들처럼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유회장의 지시를 받고 도깨비의 점지를 받은 김비서는 그렇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말투도 점잖게 갔고 스타일링도 최대한 깔끔하게 했어요. 그 만의 엣지는 잊지 않으려고 했어요.”

무엇보다 김비서의 ‘음~’ ‘네에~’말투는 화제가 됐다. 철이 안 든 재벌 3세 유덕화(육성재)를 다루는 김비서의 차진 말투가 그의 곧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 유덕화가 변명하고 김비서가 답하는 장면에서 조우진은 ‘네’를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다. 무성의한 말투보다 살짝 끊어주는 ‘네에’가 재밌다는 반응이 많아 채택됐다. 이는 대중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 조우진은 ‘네에’ 말투가 화제가 된 이후 김은숙 작가의 대본에 그간 적혀있던 ‘네’가 ‘네에’로 바뀌었다며 김작가의 감각에 감탄한 일화도 전했다.

“김비서 말투는 제가 아는 분 중에 김비서처럼 사람과 일을 대하는 분의 모습을 차용했어요. 거기에다 제 목소리를 덧씌운 거고요. 많은 분들이 ‘네~’와 ‘음~’을 좋아해주더라고요.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말투가 흥하자 그 후에 나온 대본에 그동안 ‘네’라고 적혀있던 게 ‘네에’로 바뀌었더라고요. 이걸 보고 김은숙 작가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작품 속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이유가 이거구나 싶었죠.”

조우진은 ‘도깨비’에서 연기력뿐만 아니라 깔끔한 진행력도 인정받았다. 지난 14일 방송한 ‘도깨비 스페셜’에서 MC로 등장한 것. 알고 보니 그는 고교 시절 방송부 아나운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었다. 그는 당시 점심 방송 아나운서였다. 워낙에 차분한 목소리 때문에 ‘심야방송 하지마라’는 반응도 두루 있었다며 웃었다.

“보통 점심시간에 방송을 하죠. 멘트를 하고 그리고 음악과 함께요. 선배들이 저한테 좀 더 목소리 톤을 올려서 밝게 방송하라고 많이 했어요. 비라도 오는 추적추적한 날이면 제 목소리는 좀 더 축 가라앉게 되죠. 그 목소리로 ‘비가 옵니다. 비가 오는 날엔 조지마이클의 지저스 투 어 차일드(Jesus to a child)를 들어 보죠’라고 하면 그야말로 점심시간에, 심야방송이 되는 겁니다. 목소리 때문에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냐고요? 하하. 얼굴 보기 전까진 그렇더라고요.”

조우진은 ‘도깨비’에서 방탄소년단의 춤, 그리고 스페셜 편에서 트와이스의 ‘TT’ 춤을 선보이며 그의 흥과 끼를 인증했다. 그는 “흥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그의 말과 달리 뮤지컬과 연극을 하며 무대에서 갈고 닦은 노래와 춤은 브라운관에서도 빛났다. 그는 사실 학창시절에만 해도 내성적인 성격이었고 연기를 하면서 성격이 바뀌었다고. 그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흥은 있는 편이에요. 노는 걸 좋아했죠. 그런데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저는 리더십도 없고 공부도 그닥 잘하는 편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3년 내내 반장을 했어요. 1학년 때 떠밀려서 하고 2학년 때는 할 사람이 없다고 하고, 3학년 때는 2년을 했으니 하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남 앞에 서는 데에 자신감도 갖게 됐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죠. 저의 자질, 성격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는데도 말이죠.”

올해 ‘도깨비’로 큰 사랑을 받은 조우진. 그에게 2017년의 바람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많은 분들이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환이 과거 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며 대중이 행복하길 바랐다. 더불어 자신은 흔들림 없이 지금처럼 묵묵하게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승환 씨가 4, 5년 전에 ‘많은 분들이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저 역시 바람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보다 지금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대중 덕분에 저 역시 지난해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됐어요. 저는 늘 하던 대로 제자리에서 묵묵하게 연기를 해나가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