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마이웨이? 주요국 무역 '새판 짠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05:44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0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그룹 의장 "미국보다 앞서 대응 나서야"
영국, 아프리카 아시아 신흥국 조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 무역주의 기조를 분명히 드러낸 가운데 주요국들 사이에 ‘새 판 짜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새로운 계획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U 단일시장 탈퇴 의사를 밝힌 영국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시장 진입을 타진하고 나섰고, 멕시코에서는 수 십 년간 이어진 미국과 협력 관계를 단절하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호주를 포함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국가는 여전히 미국의 탈퇴를 계기로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3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미국이 보호주의 노선을 취하는 상황과 관련, 유럽 각국이 새로운 무역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간의 전통적인 경제 및 정치 연대가 흔들리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이날 유럽 방송그룹인 RTL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펼쳐질 현실에 대해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유럽이 눈 먼 장님처럼 미국에서 일어날 일들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무역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선제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주요국과 무역 협상을 지체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중국과의 협력이 유럽에 상당히 중요하다”며 “경제적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적으로도 중국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보호주의와 국수주의 기조를 앞세워 국제 무역과 협력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경우 유럽은 결단력 있게 입지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멕시코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격이 거세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검토와 함께 주요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를 가로막는 한편 국경 지대의 장벽 건설에 나서자 멕시코 소비자들은 미국 상품에 대한 보이콧에 나설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위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에 성난 민심이 ‘바이 멕시칸(Buy Mexican)’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매년 5840억달러에 이르는 무관세 상품이 국경을 이동한다. 하지만 소비자부터 기업인까지 멕시코 국민들은 경제적인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멕시코의 소상인 알레한드로 산체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장벽을 쌓아 올려 햄버거와 정크 문화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다수의 멕시코 국민들은 미국과 경제적 단절을 지지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국내 경제를 오히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U 단일시장 탈퇴가 ‘글로벌 영국’을 의미한다고 주장한 테레사 메이 총리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아시아 신흥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테레사 메이 <사진=블룸버그>

EU를 벗어나 새로운 무역 파트너를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과 터키 등 주요국을 방문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밝힌 메이 총리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기업 및 정부와 손잡고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장기적인 교역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프리티 파텔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개발 및 투자에 영국이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런던이 금융 센터로서 신흥국과 긴밀한 관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역시 국제 교역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6위 원유 수입국에 해당하는 이라크를 포함해 7개 이슬람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가 보다 광범위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CNN머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이슬람 영향권에 해당하는 총 47개국과 교역에 마찰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이들 국가와 미국의 무역액은 22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1~11월 사이 교역 규모도 1940억달러로 나타났다.

관련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격노한 가운데 경제적 측면의 대응에 나설 경우 충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