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설 장기 휴장 중국증시, 올해도 '춘제효과' 기대 만발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19:18

설 후 주가상승 '춘제 효과' 18년째 지속 전망
3대 춘제 테마주 '백주, 영화, 여행' 종목 주목

[뉴스핌=배상희 기자] 춘제(春節∙음력 설) 장기 연휴(1월27일~2월2일) 끝에 3일 개장을 앞둔 A주(중국본토증시)가 올해도 ‘춘제 효과(설 이후 주가 상승)’를 연출할 지 주목된다. 춘제 전 상하이종합지수는 비록 보합권에 머무르긴 했지만, 자금 순유입과 함께 5일 연속 상승국면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매년 관례처럼 이어진 ‘춘제 효과’가 올해도 나타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올해는 춘제 전 중국 인민은행이 역대 처음으로 '임시유동성제도'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꺼내들며 짙어진 시중 유동성 경색 우려에 대비한 방어기재를 마련해 놓은 만큼, 무난한 상승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3월 ‘양회 효과’에 따른 정책적 호재가 예상되면서, 춘제를 기점으로 둔화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 설 연휴 뒤 A주 상승확률 80%, 상승폭 2% 육박 

초상증권(招商證券∙자오상증권) 통계에 따르면 과거 15년간(2002~2016년) 춘제를 전후해 5거래일간 A주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제 전과 후 5거래일 간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 마감한 경우는 93%에 달했고, 평균 상승폭은 4.4% 정도였다. 춘제 전 5거래일간 상승확률은 93.3%, 평균 상승폭은 2.8%였고, 춘제 후 5거래일간 상승확률은 80%, 평균 상승폭은 1.6%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춘제 이후 A주가 상승하는 주요 원인을 ▲유동성 긴장국면 완화 ▲개인 현금보유액 증대 ▲보험자금 증가 ▲ 양회 정책 기대감 등 네 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올해 1분기 신용대출을 통한 자금 공급량이 최고치에 달하면서 춘제 전보다 유동성 긴장 국면이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현금수요가 급증하는 춘제를 앞두고 유동성 경색 우려가 확대되자, 일주일간 1조19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긴급수혈했다. 여기에 주요 5대 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28일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임시적 유동성 공급 조치도 단행한 바 있다. 

다음으로 연말부터 춘제까지 이뤄지는 회사의 상여금 지급, 연말정산 등에 따른 개인의 현금보유량 증가가 춘제 후 증시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보험사 자금유입이 늘면서 처분가능한 시중 자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 또한 상승세를 점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춘제 이후 3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정책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시장의 위험선호도를 높이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한 해의 투자기회, 봄에서 찾자’라는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A주는 춘절기에 크게 약동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그 중 2월은 최대의 확실성을 보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7년간(2000~2016년) 2월달 A주는 2001년과 2016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3월에도 큰 폭의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창청증권(長城證券)은 변동성 짙은 조정국면을 이어간 춘제 전과 달리 이후에는 상승국면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상장사들의 2016년 연간 실적 공시, 신주 발행 속도 완화, 수익률 호전세 지속, 양회 기간 국유기업개혁과 공급측개혁 관련 정책적 기대감 확대, 시장 위험선호도 상승 등이 이 같은 진단의 이유다. 아울러 2016년에 이어 2017년 특히, 1분기의 경우 우량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1월 이래 시장의 분화현상이 심화되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차스닥(創業板∙창업판)에서 일부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기관들이 보유 중인 성장주 보유주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더 이상 주식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은 적다는 점도 A주 상승세 전망의 이유로 제기됐다. 특히, 단기적으로 정책과 증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차스닥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춘제 이후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회수에 따른 자금경색 우려가 여전하지만, 춘제는 역조정을 위한 가장 좋은 시기로 평가되는 만큼, 춘제를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상증권은 유동성 긴장 국면 완화, 가처분 자금 증가, 시장 위험선호도 증대 등이 춘제 이후 중국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17년 들어 더욱 빨라진 기업공개(IPO) 주기가 춘제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증시에 물량부담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이 춘제 전 보험업종을 대상으로 쏟아낸 각종 규제책의 영향으로, 1분기 신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춘제 이후 다소 완화되긴 하겠으나, 2015년 4분기 이후 지속된 유동성 긴장 국면이 여전해 성장폭을 억누를 것으로 진단했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은 ‘춘제 기간 기억해야 할 보너스’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시장 자금과 증시 유동성 긴장 국면이 개선되면서 춘제 이후 상승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했다.

◆ 전통적 춘제 3대 테마주 '백주,영화,여행' 주목

초상증권이 춘제를 전후한 업종별 상승추이를 분석한 결과 춘제 전 5거래일은 비(非)은행주, 유색금속, 자동차, 철강주와 같은 주기성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춘제 이후 5거래일은 농림목업, 전자, 국방, 의약, 방직의복, 상업무역 등 소비와 성장주 중심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다수 전문가들은 대표적 춘제 3대 테마주인 ‘백주(白酒), 영화, 여행’ 종목이 뚜렷한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백주의 경우 2017년 들어 폭발적인 판매량과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고,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실례로 지난 1월 23일 기준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는 전거래일 대비 1.16% 상승해 장중 359.80위안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각종 펀드회사가 공시한 2016년 4분기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귀주모태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정증권(方正證券)에 따르면 중국 대표 주류 기업들은 2017년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비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주 종목은 현재 기관들의 주식보유 비중이 크지 않고, 향후 3년간 업종이 명확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영화주의 강세도 예상된다. 올해 춘제 당일(1월28일)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수입은 8억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작년 하반기 이후 주춤했던 중국 영화시장이 춘제를 기점으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5대 영화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화(新文化 300336.SZ),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 300027.SZ), 차이나필름(中國電影 600977.SH), 인라이트미디어(光線傳媒 300251.SZ), 러스왕(樂視網(300104. SZ) 등이 그것이다. 

또 다른 춘제 테마주인 여행주 또한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춘제 전후 여행∙요식업 테마주는 매년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서킷브레이커 조치로 증시 대폭락 사태를 겪은 2016년을 제외하고 지난 5년 동안 여행∙요식업 주가는 춘제를 전후해 15~30%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흥업증권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주의 경우 그 해 전체 증시 환경에 좌우되는 만큼 상승세가 시작되는 시점이 명확하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1월부터 3월초까지 집중적인 강세 국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에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관광객 유동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2017년에는 기후 회복에 따른 최고의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기관들은 북부만여(北部灣旅603869.SH), 중청여(中青旅 600138.SH), 황산여유(黃山旅遊 600054.SH), 송성연예(宋城演藝300144.SZ) 등을 대표적 여행 테마주로 추천했다.

한편,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1월27일~2월2일)기간 휴장에 들어간 뒤 2월 3일 개장한다. 춘제 전 마지막 거래일인 1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1포인트(0.31%) 오른 3159.1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4.09포인트(0.74%) 상승한 10052.0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 또한 전거래일보다 15.53포인트(0.83%) 뛴 1886.2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